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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 "대림산업 분할 찬성 권고"

입력 2020.11.24. 11:48 댓글 0개
"분할 명분 합리적…회사 가치 재평가 기회"
대림산업 내달 4일 임시주총서 분할안 표결
[서울=뉴시스]대림산업 수송동 사옥 전경. (사진 = 업체제공)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최근 대림산업의 기업분할 안건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에게 찬성을 권고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ISS는 최근 발간한 대림산업 임시주주총회 안건 보고서를 통해 분할 계획 등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보고서에서 대림산업이 추진하는 분할의 전략적 명분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하고, 지주사 전환을 통해 저평가돼 있는 회사의 가치를 재평가 받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림산업은 지난 9월 지주사(디엘)와 건설(디엘이앤씨), 석유화학(디엘케미칼) 등 사업회사로 인적·물적 분할을 추진 중이다. 대림산업은 건설과 석유화학 등 서로 상이한 사업 부문이 복합된 기업으로, 글로벌 경기 상황에 따른 리스크도 서로 달라 사업 특성에 맞는 최적화 전략 추진이 제한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림산업은 내달 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기업 분할 안건 등에 대해 표결한다. 주총에서 분할이 확정될 경우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동시에 추진해 내년 1월1일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할 계획이다.

의결권 자문사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찬반 의견을 제시하는 회사로, 연금 같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대림산업 지분 중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은 지난 18일 기준 약 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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