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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여만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10대 수금책 구속

입력 2020.11.24. 09:46 댓글 0개
순천경찰서, 피해자 신고 접수 후 잠복 중 현장서 검거
휴대폰 분석 수사로 증거 확보, 총책 등 피싱일당 추적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해 주겠다고 속인 뒤 피해자들에게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10대 보이스피싱 수금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순천경찰서는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피해자들을 속이고 적북 익산, 군산 등지에서 6925만 원을 받아 가로채고 순천시에서도 1500만 원을 받아 가로채려던 A(19) 씨를 사기 등 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

A씨는 19일 오후 1시께 순천시의 한 거리에서 피해자 B 씨에게 돈을 건네받으려는 순간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순천경찰서는 A 씨의 휴대폰 분석 수사를 통해 확보한 6건의 증거를 토대로 총책 검거 등 보이스피싱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최근 10개월간 순천에서 발생한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범죄는 96건에 피해액 23억3000만 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 지원사업으로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는 등의 저금리 대환대출 수법이 84건으로 전체 범죄 중 87.5%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금융감독원이나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대출사기 등 다양한 수법이 범행에 사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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