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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오늘 방일···스가 총리 등과 회담

입력 2020.11.24. 09:37 댓글 0개
24일은 중일 외교장관 회담
내일은 스가 총리와 회담 전망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늘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24일 NHK방송 보도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과, 내일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 회담한다.

스가 내각이 발족한 이후 중국의 고위 관료가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왕 부장이 처음으로, 일본 측은 일련의 회담에서 코로나19 대책 및 양국간 비즈니스 관계자의 왕래 재개, 그리고 미국 대선을 포함한 국제정세 등 폭넓은 분야에서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중일 양국의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을 포함한 고위급 인사의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일본 측은 중일 간 현안인 영토 분쟁지역 센카쿠(尖閣)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문제를 비롯해 홍콩 정세에 대한 우려도 솔직히 전달할 생각이다.

NHK는 왕 부장의 방일 목적에 대해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을 방문해 이른바 중국 포위망을 무너뜨리려는 의도도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의 뤼야오둥(呂耀東) 외교연구실장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일본은 세계 제2, 제3의 경제대국으로 양국 경제관계의 발전은 정치 및 안보 긴장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는 경제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역사 인식과 영토 갈등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중일등 15개국이 참여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각국이 합의한 가운데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실현이 가장 주요한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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