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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 vs 양키스 '꿈의 구장' 매치, 내년 8월13일 추진

입력 2020.11.24. 09:32 댓글 0개
[AP/뉴시스] 영화 '꿈의 구장'의 한 장면.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미뤄졌던 메이저리그(MLB) '꿈의 구장' 경기가 2021년 팬들을 찾아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내년 8월13일(한국시간) 아이오와주 임시 야구장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꿈의 구장' 경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꿈의 구장' 경기는 1989년작 동명의 영화 개봉 30주년에 맞춰 MLB 사무국이 마련한 프로젝트다.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작품으로 화이트삭스의 열혈 팬이었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주인공은 아이오와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지낸다.

그는 '옥수수밭에 야구장을 지으면 그들이 온다'는 계시를 받고, '꿈의 구장'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곳에 조 잭슨 등 1919년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찾아온다는 내용이다.

영화는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100대 영화 중 39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구가했다.

MLB는 영화 촬영지인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8000석 규모의 특별 야구장을 짓고 감동을 재연할 생각이다.

당초 이 경기는 2020시즌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올해 진행할 경우 일정상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맞붙기로 했었지만, 일정이 미뤄지면서 영화 속 상대인 양키스가 다시 합류하게 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취소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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