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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해군, 리비아 해안서 터키 민간선박 강제 수색

입력 2020.11.24. 00:25 댓글 0개
무기금수 이행위해 화물선 승선…터키 항의로 갈등 고조

[앙카라(터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독일 프리깃함 한 척이 22일(현지시간) 지중해에서 리비아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를 시행한다며 터키 화물선에 대해 강제 수색을 실시하고 터키가 "불법적인" 수색이라고 반발하면서 23일 터키와 독일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터키는 독일 프리깃함 함부르크호 승무원들이 22일 리비아 해안을 항해하던 터키 화물선 로잘린-A호를 약 1시간 동안 수색했다고 밝혔다.

독일 국방부는 수색을 마치기 전 터키가 수색 중단을 요구해 독일군은 떠나야만 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티엘스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베를린에서 기자들에게 "독일 팀은 무기금수 조치에 위반되는 화물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터키와 리비아에 대한 무기 봉쇄에 나선 나토 동맹국 해군 사이에 일어난 두 번째 마찰이다. 나토는 지난 6월 프랑스 프리깃함 한 척이 무기 밀매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터키 민간 선박에 접근하려다 터키 해군함 레이더로부터 3차례 조사(照射)된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터키 정부 관계자는 독일 해군이 해양법을 위반해 헬기를 이용, 터키의 허가 없이 로잘린-A호에 승선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도적 지원 물품과 비스킷, 도료 등 다른 재료가 탑승한 것으로 파악돼 새벽쯤 수색을 종료됐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로잘린A호는 수색작업을 마친 뒤 미스라타로의 항해를 계속했지만, 터키는 이 사건에 대해 불만을 공식 제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티엘스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독일 해군이 탑승 허가를 요청했지만 답장이 없자 헬기를 이용해 화물선에 올라 수색에 나섰고, 선원들은'협조적'이었다"고 말했다.

독일 해군이 수색을 하는 동안 독일 당국은 터키로부터 수색을 허용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티엘스 대변인은 수색 작업이 끝내고 프리깃함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그는 터키 화물선에 대한 탑승 명령은 로마의 작전본부로부터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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