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도시공사 女핸드볼 "올해는 7승"

입력 2020.11.23. 15:58 수정 2020.11.23. 16:20 댓글 0개
오 감독 "전 구단에게 승리" 출사표
강경민 합류 등 라인업 강화로 기대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기적의 아이콘이 된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올해도 파란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은 오는 28일 청주 국민생활관(SK호크스 아레나)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4개월 간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를 치른다.

지난 시즌 창단 이후 최초로 4승을 거둔 광주도시공사는 이번 시즌에는 좀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뛴다. 바로 각팀을 상대로 1승씩을 거두는 것이다.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오세일 감독은 "시즌 동안 7승을 하겠다. 7개 모든 팀을 상대로 1승씩 하는 것이 이번 리그 목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새 시즌을 앞둔 광주도시공사의 기대감은 충만하다. 라인업이 한층 더 강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FA 대어로 꼽힌 강경민(CB)이 친정팀 광주도시공사와 다시 한번 뭉쳤다. 지난 시즌 새로 영입한 전 국가대표 출신 원선필(PV)과 송해림(CB·LB)은 팀의 승리 사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어깨 부상을 입었던 송해림은 최근 회복에 성공, 괜찮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또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할 김금순(LW)과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되는 조대여고 출신 이슬기(LB) 등 유망주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변수가 있다면 코로나19다. 지난 리그 때는 갑작스럽게 유행하는 바람에 여자부 경기가 3라운드에서 2라운드로 축소 됐다. 이에 광주도시공사는 목표인 5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시즌을 조기에 마치게 됐다. 새 시즌에도 발목이 잡힌다면 7승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여파는 상대 전력을 파악하기도 어렵게 했다. 전국체전이 취소되는 바람에 상대에 맞춰 전략을 세우고, 광주의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기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광주도시공사는 이를 넘어서기 위해 최근 5박 6일 천안, 청주, 익산 등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이번 훈련을 통해 경기력과 팀 워크를 한 단계 올렸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석우 광주시핸드볼협회장은 "팀 분위기가 고조된 만큼 과거와 다른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며 "과거 광주 핸드볼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평형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 리그 출전을 위해 그동안 흘렸던 땀방울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오는 27일 남자부를 시작으로 내년 2월 말(포스트시즌 포함)까지 펼쳐진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