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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건설현장, 디지털로 스마트하게 바꾼다"

입력 2020.11.23. 16:04 댓글 0개
착공 이전 설계, 원가정보 디지털 연계
BIM 기술 적용과 CM형 생산체계 확대
[서울=뉴시스]현장 업무 전반에서 BIM을 활용하고 있는 모습. (제공 = HDC현대산업개발) 2020.11.2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은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업무 수행방식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반복적인 업무를 통합하고, 예산과 공정 관리를 디지털화 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HDC현산은 지난 9월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프리콘팀을 새롭게 출범한 바 있다. 스마트프리콘팀은 착공 이전 단계부터 설계와 시공, 원가정보를 비롯한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하며, 이와 함께 현장의 BIM(빌딩 정보 모델링) 업무를 지원하는 등 본사와 현장의 유기적 결합도 이끌고 있다. BIM은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입체적인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통합적인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기술이다.

HDC현산은 앞으로 현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발주자와 시공자, 시공자와 근로자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단계까지 스마트프리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설계, 견적, 원가, 시공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BIM그룹을 신설키로 했다. BIM그룹은 설계도면의 작성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낭비 및 위험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오차를 제거해 설계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와 하자, 공기 지연이 감소하며 품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고객 만족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시범적으로 운영해오던 CM형(시공책임형 건설관리) 생산체계를 전 현장으로 확대 시행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 변화도 중점 추진하고 있다. CM형 생산체계란 기획, 설계, 시공관리, 사후관리 등 시공의 모든 부분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면서 정해진 예산과 기간 내 건축물을 완공하는 작업형태다.

이처럼 기존 시공 구간별 현장관리에서 공종별 책임관리로 업무가 전환되면서 구성원 각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업무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실무형 조직문화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으며, 업무 역량의 질적 향상도 자연스레 이뤄지고 있다.

현장 구성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꿈의숲아이파크 현장에 근무 중인 양지훈 매니저는 "BIM을 잘 활용하면 설계, 견적, 원가, 시공성 검토를 유기적으로 통합할 수 있어 최적화된 업무수행이 가능하다"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면서 자발적으로 BIM을 공부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청주가경아이파크4단지 현장의 백승훈 매니저도 "본사의 지원이 더욱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스마트 기기를 비롯한 디지털 활용이 늘면서 업무 집중도가 향상되고 있다"며 "특히 새롭게 도입된 CM형 체계가 예전보다 관리 측면에서 수월하고 효율성 또한 우수하다는 것을 체감하면서 구성원들도 예전 방식에서 벗어나 점차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고 있다"고 달라진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HDC현산은 앞으로도 현장과 본사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효율성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현장 구성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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