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해상케이블카 유달산승강장에 붉은 색 딱지···무슨 일?

입력 2020.11.22. 08:29 댓글 2개
커피숍 문 닫은채 유리창에 항의성 붉은 문구 나붙어
업주 "경영난 심해 폐쇄", 회사측 "요구 터무니 없어"
시민들 "수개월째 방치 보기 흉해…관광 이미지 훼손"
[목포=뉴시스] 목포해상케이블카 유달산승강장 커피숍에 나붙은 항의성 문구. (사진=독자 제공) 2020.11.22.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목포관광의 상징인 해상케이블카 유달산승강장 휴게시설이 수개월째 영업을 중단한채 유리창에는 항의성 붉은 문구가 나붙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2일 목포해상케이블카㈜와 입점업체 등에 따르면 목포해상케이블카 중간 기착지인 유달산승강장의 A커피숍이 지난 5월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유달산승강장에는 커피숍 등 휴게시설이 마련돼 있으나 A커피숍이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영업장을 자진 폐쇄한 것이다.

더욱이 커피숍 유리창에는 붉은 글씨로 영업장 폐쇄를 알리고 해상케이블카 측에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문구가 붙여져 있다.

지난해 9월 해상케이블카 개통과 함께 영업장을 오픈한 이후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자진 폐쇄할 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이 커피숍 대표는 "수억원의 보증금을 걸고 영업을 하는데 처음부터 하루 손님이 고작 10~30명으로, 이들도 케이블카 승객보다는 등산객이 많았다"면서 "문은 여는 것 자체가 손해인 상황에서 회사 측은 만나주지도 않아 극단적인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개장 3개월 후 영업실적을 보고 계약조건을 재조정키로 했던 특약마저 회사 측에서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북항과 고하도 승강장을 오가는 중간지점인 유달산 정상부에 승강장을 만들어 승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유달산 정상부에서 목포 도심과 다도해의 절경을 감상하고, 승객들이 유달산 일등바위와 이등바위 등의 등산을 즐기고 다시 탑승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용객들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목포해상케이블카㈜ 측은 입점업체의 터무니 없는 제안으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입점업체의 임대료와 수수료를 감면하고, 다양한 이벤트 등을 실시하는 등 회사 차원에서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해상케이블카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도 입점업체의 어려움을 알고 있어 타협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른 입점업체들과 형평성도 있는 상황에서 보증금과 임대료에 대한 터무니 없는 요구는 수용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양 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모처럼 활기를 맞고 있는 목포관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시민은 "해상케이블카는 목포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명물로 자리잡았다"면서 "이런 곳에 보기에도 흉한 붉은색 딱지가 수개월째 그대로 붙어 있다는 것은 목포관광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일반 주요뉴스
댓글2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