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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학원·병원·모임·PC방···끝없는 일상 공간 감염

입력 2020.11.21. 17:29 댓글 1개
종로 대학병원 낮병동, 환자·보호자 집단감염
마포 유학생 모임 8명, 수도권 운동 모임 19명
서초 사우나 41명째…사우나→휘트니스 확산
광양 PC방, 방문자 3명에 가족·지인 11명 확진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중등 임용고시를 하루 앞두고 노량진 대형 임용단기 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32명 발생한 2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해당 학원의 모습. 2020.11.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김정현 기자 = 서울 종로구 대학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속출하는 등 병원과 유학생 모임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PC방, 일가족, 대학교 친구모임 등을 통한 '일상 속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확진자 69명이 나온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 감염자는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을 넘어 9개 시·도에서 나타났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우나 이용자가 찾았던 휘트니스클럽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사례도 확인됐다.

노량진 학원, 수강생만 66명 감염…병원·유학생모임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21일 낮 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대학병원 낮병동 관련 확진자는 11명이다.

이 병동에서는 지난 18일 환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의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로 양성으로 판명됐다. 현재까지 지표환자(최초 확진자)를 포함한 환자 2명, 보호자 3명, 종사자·방문자 각각 1명과 종사자 가족 4명이다.

서울 마포구 유학생 모임과 관련 8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이 모임에 참석한 7명이 접촉자 조사 중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21일 중등교사 임용시험 직전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체육실전모의고사반 관련 확진자는 총 69명으로 불어났다. 확진자는 총 9개 시·도에서 나왔다.

이 학원에서는 18~19일 수강생 2명을 시작으로 접촉자 조사 중 58명(수강생 57명,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수강생 66명, 학원 관계자 2명, 수강생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코로나19 유행세를 통제하겠다고 나섰지만 작업장과 사우나 등 일상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18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0.11.18. kkssmm99@newsis.com

사우나에서 휘트니스로…'꼬리에 꼬리 문' 집단감염

수도권에서 발생했던 집단 감염은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다른 일상 공간을 통해 감염을 확산시키는 양상이다.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 관련 19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창 운동 모임 참석자 7명, 참석자의 가족 2명, 지인과 동료 각 1명이며, 이들을 통한 추가전파 관련이 8명이다.

먼저 첫 확진자가 나온 동창 운동 모임과 직접 관련된 가족 1명이 늘었다. 이어 해당 모임 참석자 가족이 찾았던 사우나 이용자, 그리고 그 방문자의 지인까지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우나 방문자 6명, 방문자 지인 2명이 늘었다.

서울 서초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17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7명이 늘어 누적 41명이 됐다. 사우나 이용자를 통해 휘트니스, 다시 그 휘트니스 이용자의 가족으로 연쇄 감염의 양상을 보였다.

현재까지 사우나와 직접 관련된 확진자는 방문자가 10명 늘어 20명, 방문자 가족 3명이 늘어 7명이며 지인 4명, 방문자의 동료 3명이 새로 추가됐다. 여기에 사우나 이용자가 찾았던 휘트니스 이용자 5명, 이들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 강서구 소재 병원과 관련해서는 16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28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인 종사자는 1명이 늘어 5명, 가족은 1명이 늘어 5명, 지인은 2명이 늘어 4명이다. 이 병원 종사자가 방문한 식당에서도 직원 7명이 더 확진됐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서울 서초구 아파트 내 입주민만 출입하는 사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7일 오후 아파트 단지 내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1.17. dadazon@newsis.com

서울 도봉구 소재 종교시설 '청련사' 관련 확진자는 역학조사 도중 5명이 늘어 누적 29명이 됐다. 신도 중 1명이 추가돼 13명, 가족과 지인 중 4명이 추가돼 16명이다.

인천 남동구 일가족 관련 1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41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첫 확진자가 찾았던 음식점 관련 9명, 방문자 지인모임 관련 환자가 3명 늘었다. 일가족 3명, 지인모임 관련 12명, 음식점 관련 26명이다.

수도권 중학교·헬스장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확진자 17명이 양성으로 판명돼 누적 90명이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는 헬스장 두 곳과 연관돼 총 8명, 연구센터에서 1명, 독서모임에서 8명이 늘었다.

대학교·PC방·가족·친구…비수도권도 일상감염 확산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대학교·PC방·가족모임 등을 통한 일상 속 집단감염이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전남 광양 소재 한 PC방에서는 지난 16일 방문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방문자와 이들의 가족 등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 환자를 포함한 PC방 방문자와 종사자는 각각 3명이었으나 가족 및 지인이 11명 확진됐다. 미분류(기타) 확진자는 4명이다. 전남에서 17명, 광주에서 1명이 나왔으나 3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연세대학교, 홍익대학교에 이어 서강대학교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에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11.20. dadazon@newsis.com

충남 선문대학교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학생 2명이 늘어 확진자 16명이 발생했다. 첫 확진자와 대학 친구들이 보령 소재 펜션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접촉한 학생들 사이에도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 익산 대학병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늘어 현재까지 총 14명이다. 의료진 2명이 늘어 3명, 환자 1명이 늘어 8명이며 간병인·보호자 중에서는 3명이다.

경북 김천대학교 관련 확진자는 지난 19일 첫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늘어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학생이 9명이며 학생이 실습을 나갔던 모 의료 기관에서도 확진자 1명이 발생해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된다.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은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늘어 현재까지 32명이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경북에서 발생했다. 모임 참석자는 4명이며, 이들의 가족 3명, 동료 12명, 지인 3명, 기타(미분류)가 10명이다.

경남 창원시 친목 모임 관련 역학조사 과정에서 5명이 추가돼 총 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모임 참석자 1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미분류(기타) 확진자 4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모임참석자 5명, 가족 8명이 확진됐으며 동료 2명, 지인 1명, 지표환자를 포함한 미분류(기타) 12명이다.

방대본은 최근 2주인 8~21일 0시까지 신고된 확진자 3119명 중 14.0%인 438명의 감염 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비율은 지난 19일 15.8%까지 치솟았다가 20일 14.7%, 21일 14.0%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감염 경로 중에선 집단발병 관련이 36.1%(112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25.4%(793명), 해외유입 관련 15.2%(476명), 병원·요양병원 관련 9.1%(285명) 순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ddobag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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