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주택 8채 중 1채는 외지인 소유

입력 2020.11.17. 23:04 수정 2020.11.17. 23:06 댓글 6개
<통계청 ‘2019년 주택소유통계’>
남구 13.7% 자치구중 최고
다주택자 비율 14.8% 달해

광주 주택을 가진 외지인(타시도 거주자) 비율이 1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8채 가운데 1채꼴로 외지인이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이 소유한 주택 중 주택 소재지와 동일 시·도 내의 거주자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86.5%로 전년과 같았다.

지역별 관내인 소유 비중은 울산(92.4%), 부산(90.3%), 전북(89.9%) 등의 순으로 높은 반면 세종(64.7%), 충남(82.2%), 인천(83.2%) 등은 낮았다. 광주와 전남은 각각 87.1%와 85.1%로 집계됐다.

외지인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은 13.5%였다.

광주의 경우 개인이 보유한 주택 45만채 가운데 5만8천채가 외지인 소유였다. 비율로 하면 12.9%로 나타났다. 광주지역의 외지인 보유 비율은 2018년 12.9%에서 지난해도 12.9%로 동일했지만 외지인 보유 주택수는 1천호 가량 증가했다. 자치구 중에서는 남구가 13.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동구(13.5%), 서구(12.9%), 북구(12.9%), 광산구(12.1%)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 주택의 외지인 보유비율은 14.9%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시·군중에서는 '혁신도시'가 있는 나주가 26.2%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담양군, 화순군, 장성군 등 광주 인근 지역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국에 주택을 소유한 1천433만6천명 중 1채만 보유한 사람은 1천205만2천명(84.1%)이었다.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228만4천명(15.9%)으로 전년보다 9만2천명 늘었다.

2채 이상 소유자는 전년(219만2천명)보다 0.3%p 증가했다. 다주택자 비중은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다주택자 비중은 2012년 13.6%, 2013년 13.7%, 2014년 13.6%로 13%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5(14.4%)년 부터는 2016년 14.9%, 2017년 15.5%, 2018년 15.6%, 2019년 15.9% 등으로 해마다 늘었다.

거주지역별로 2건 이상 주택소유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20.7%), 세종시(20.4%), 충남(19.0%) 순이었다. 낮은 지역은 인천(14.5%), 광주(14.8%), 대구(14.9%) 등으로 나타났다.

시별로 보면 다주택자 비중은 서울 강남구가 2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 서귀포시(21.2%), 제주시(20.5%)가 뒤따랐다. 군 지역으로는 충남 서천군(26.8%), 전남 영광군(26.4%), 전북 고창군(25.0%) 등이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다주택자의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가 맞지만, 2017년 이후 증가 폭은 어느 정도 완화됐다"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정부 정책 효과까지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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