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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브리핑] 호남권 의료 심장 '마비'
입력 2020.11.17. 17:43 수정 2020.11.17. 17:43 댓글 1개"전남대병원"
"송구스럽습니다". 전남대병원의 공식 입장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에 놓인 전남대병원은 17일인 오늘 본관동(1동)의 병실들을 코호트 격리했습니다. 중앙수술실과 외과중환자실, 내과와 신경외과 중환자실과 입원병동이 위치한 3층부터 11층까지가 코호트 격리 대상입니다. 응급 진료와 외래진료가 중단된 지금. 호남권 의료기관의 심장이 멈춘 셈입니다.
일평균 이용자만 4천명. 하루 평균 수술 집도 수만 80~90여건. 명실상부 광주와 호남을 대표해온 거점병원의 스펙입니다. 1천여 병상의 수는 병원을 이루는 단편적인 수치입니다. 이러한 상급종합병원을 찾는 이유는 저마다 다양합니다. 높은 의료수준과 장비에 따른 신뢰, 그리고 불가피한 경우 등등입니다. 이들과 함께 쌓아온 유대에 금이가고 있습니다. 한 순간의 방심에 병원이 멈추면섭니다.
코로나로 허무하게 심장이 멈춘 전남대병원. 이로써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적어도 22일까지는 외래진료와 응급진료가 중단되면서 주변 병원들의 과부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병상 문제도 골머리입니다. 조선대병원을 비롯해 이미 인근 대형병원들은 포화상태입니다. 의료진도 부족합니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 긴급히 신경외과 의료진 4명을 파견했지만, 애초 자가격리된 의료진들의 수가 더욱 많은 상황입니다.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병원이 오히려 코로나19의 근원지가 됐다". 인근 남광주시장 상인의 일갈입니다. 코로나가 마비시킨 호남 의료의 심장. 심전도계가 일(一)자를 가리키기 전에 CPR이 요원해보입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 ‘110년만에 처음’ 전남대병원 본관 폐쇄
코로나19 연쇄감염으로 전남대학교병원이 17일 메인건물 전체를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로 결정했다. 올해 개원 110주년을 맞은 전남대학교병원의 운영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 전체 입원 환자는 424명, 코호트 격리 1동 본관에 154명이 입원중이다. 상황이 심각하다.
# 광주시 19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 상향
광주 코로나19 대응 단계가 19일 0시부터 1.5단계로 격상한다. 1단계 완화 이후 38일 만이다. 이용섭 시장은 “확산이 지속하면 2단계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일단 일상의 변화다. 1단계와 1.5단계의 변화상 차이를 도표로 그려본다.
# 여수광양항·목포항에 1조7천억 투자
목포항과 여수광양항에 2030년까지 국비 1조7천464억원이 투자된다. 해양수산부는 제4차 항만 기본계획(2021~2030)을 수립, 진행상황을 보고했다. 목포항과 여수광양항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포함됐다고 한다.
#신호등·카메라 없는 스쿨존 횡단보도서 또 참사
광주 한 아파트단지 앞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에서 길을 건너던 일가족이 트럭에 치어 세살 어린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똑같은 사고가 또 발생한 것이다. 무엇이 문제인 지, 사고경위를 따라간다.
# 광주 외지인 소유 주택 비율 13%
광주 주택을 가진 외지인 비율은 13%. 광주의 경우 개인이 보유한 주택 45만호 가운데 5만8천호가 외지인 소유였다. 2018년에서 지난해 사이에 1천호 가량 증가했다. 자치구 중에서는 남구가 13.7%로 가장 높았다.
# 광주연극협회 희곡 공모 작품 첫 선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광주연극협회가 전국 공모에 나선 희곡이 첫선을 보인다. 21~22일 예술극장 통에서 ‘5·18 낭독공연’을 갖는다. 여기서 공모 6개의 희곡 작품이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육성 의지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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