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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L 사이영상 투표 3위···비버 만장일치 수상
입력 2020.11.12. 09:39 댓글 0개신시내티 바워, NL 사이영상 주인공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MLB) 양대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최종 3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MLB네트워크를 통해 발표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표 4장, 3위표 7장, 4위표 5장, 5위표 4장 등 총 51점을 받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셰인 비버(210점),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에다 겐타(92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LA 다저스에서 뛴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라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던 류현진은 리그를 바꾼 올해에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류현진은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 1장, 2위표 10장, 3위표 8장, 4위표 7장, 5위표 3장을 받았다. 아시아 투수가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를 받은 것은 류현진이 최초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른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은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에는 1위표 득표에 실패했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 30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진행된다.
30명의 투표인단은 1위부터 5위까지 5명의 투수를 선택한다. 1위 표는 7점, 2위 표는 4점, 3위 표는 3점, 4위 표는 2점, 5위 표는 1점으로 계산된다. 모든 득표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투수가 상을 받는다.
비버는 30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모두 1위표를 받아 만장일치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만장일치로 AL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는 비버가 역대 10번째다. 저스틴 벌랜더(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던 2011년 만장일치로 AL 사이영상을 수상한 이후 9년 만에 만장일치 수상자가 나왔다.
비버는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6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평균자책점 1위였다. 또 122개의 삼진을 잡아 역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등극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한 마에다는 2위표 18장, 3위표 4장, 4위표 2장, 5위표 4장을 받아 류현진을 제치고 2위에 자리했다.
NL 사이영상은 올 시즌 신시내티 레즈 에이스로 활약한 트레버 바워에게 돌아갔다.
바워는 1위표 27장, 2위표 3장 등 총 201점을 받아 NL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신시내티 투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것은 바워가 최초다.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한 바워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올해 12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는 아시아 투수 최초 수상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1위표 3장, 2위표 24장, 3위표 2장 등 총 123점을 받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류현진을 제치고 NL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2위표 3장, 3위표 23장, 4위표 4장 등 총 89점을 얻어 3위에 머물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KBO리그 NC 출신 마티니, MLB 2024시즌 개막전서 홈런 2방 [신시내티=AP/뉴시스] 닉 마티니(신시내티 레즈)가 2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202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개막전에서 2회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03.29[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닉 마티니(34·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MLB) 2024시즌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렸다.마티니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2024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첫 타석부터 홈런을 뿜어냈다.신시내티가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1루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마티니는 워싱턴 우완 선발 투수 조슈아 그레이의 4구째 컷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을 날렸다.마티니는 신시내티가 4-0으로 달아난 3회말 1사 2, 3루의 찬스에서 그레이의 커브를 노려쳐 우중월 3점포로 연결했다.마티니의 홈런 두 방을 앞세운 신시내티는 워싱턴을 8-2로 물리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2018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마티니는 2021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등을 거쳤다.2021시즌을 마친 뒤 KBO리그로 눈을 돌린 마티니는 NC와 총액 80만 달러(약 10억7500만원)에 계약했다.마티니는 NC에서 뛴 2022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296 16홈런 85타점으로 활약했다.2022시즌이 끝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신시내티와 계약하고 MLB 재입성에 도전한 마티니는 지난해 8월말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마티니는 지난해 MLB에서 29경기에 출전, 타율 0.264 6홈런 16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12의 성적을 냈다.올해 시범경기에서 14경기 타율 0.194(36타수 7안타) 4홈런 13타점을 기록한 마티니는 빅리그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고,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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