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시·도통합 보다 신중하게 논의해야"

입력 2020.11.10. 17:36 수정 2020.11.10. 17:36 댓글 0개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서 질타 잇따라
전경선 “정해진 요식행위 아닌가 의구심”
김문수 “통합만이 살길이란건 공감 어려워”


최근 광주시와 전남도가 시도 통합 논의에 합의한 가운데 전남도의회에서 시도통합 시도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통합 논의에 대해 부정적인 주장이 잇따랐다.

10일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기획행정위원회의 자치행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경선 도의원(민주당·목포5)은 시도 통합 문제와 관련 "갑작스런 통합논의는 대의를 그르칠 수 있다"며 "차분하고 신중하게 100년을 내다보고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갑작스런 광주시장의 제안에 전남지사가 마지못해 끌려가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본디 한 뿌리이고 전 분야에서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은 사실이나 통합은 너무나 뜻밖이다. 통합논의를 위한 합의문에 서명한 지사의 속마음이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앞선 합의문 서명과 관련해 "선거를 통해 주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시·도지사가 이렇게 중차대한 현한을 시도민으로부터 의견수렴을 하지 않고 하루 아침에 합의하고 시행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전경선 전남도의원.

전 의원은 "국가의 중차대한 사업도 5개년 또는 10개년 계획을 세운뒤 수많은 공청회를 거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합의문대로 1년6개월동안 용역과 검토·준비기간을 못 박은 것은 자칫 결론을 내려놓고 요식행위만을 하려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시도합의문에 의과대학을 언급한 것은 도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이자 정부에서도 숙원사업으로 분류해 놓은 전남지역 의대 유치가 시도 통합으로 명분을 잃어버렸다"며 "앞으로 지역민의 걱정과 반대의 목소리도 귀담아 도지사가 명확한 주관을 드려내 달라"고 요구했다.

김문수 의원(민주당·신안1)도 "현실적인 비전 제시없이 무조건적으로 통합만이 살 길이라고 하는 것은 시·도민의 합리적 판단과 공감대 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전남도가 광주시장의 의견에 일방적으로 끌려가기보단 명백한 분석과 연구결과를 통해 통합을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의 확고한 지방분권 의지에 따라 추진된 통합이 아닌 광주시만의 편향된 의견이 연구용역 결과에 미쳐서는 안된다"며 "장단점을 명확히 분석해보고 향후 통합 후 결과가 신통하지 않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또다시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시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당초 요청했던 문항들이 바뀐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 협의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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