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지역업체 참여율 저조

입력 2020.11.09. 15:57 수정 2020.11.09. 15:57 댓글 0개
장재성 시의원 “1단계 27.8% 불과”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에서 지역업체 참여 비율이 28.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조례를 통해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권장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으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장재성 광주시의원은 9일 도시철도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중 5억원 이상 발주공사 지역업체 참여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이 도시철도건설본부로부터 받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발주공사(5억원 이상) 지역 업체 참여 현황에 따르면 6개 공구와 차량기지 건설공사 전체 계약 금액은 4천879억원이다. 이 중 지역업체는 1천402억원(28.7%), 타지역업체는 3천477억원(71.3%)으로 집계됐다.

'광주시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촉진 조례'는 지자체가 입찰·계약하는 공사에서 지역업체 비율을 49% 이상, 하도급 비율을 70%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각 공구별 지역업체 비율은 1공구 25%, 2공구 29%, 3공구 26%, 4공구 31%, 5공구 29%, 6공구 26%, 차량기지 건설공사 40%이다.

장 의원은 "올 6월 이용섭 시장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지역 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 지역생산 건설자재와 장비 사용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발언했다"면서 "이미 공사계약이 집행된 상황 속에서 이런 발언은 지역 업체 참여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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