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호남대 쌍촌캠퍼스 아파트 규모 축소···936세대

입력 2020.11.09. 11:29 수정 2020.11.09. 11:29 댓글 8개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사진=뉴시스 제공)

광주 도심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아파트 규모가 936세대로 결정됐다.

8일 광주시는 최근 호남대 쌍촌캠퍼스 아파트 신축 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당초 16개 동 969가구에서 14개 동 936세대로 2개 동이 축소된 것이다.

건축이 취소된 1개 동(10층)은 일조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건축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14층 높이의 다른 1개 동도 인근 상무고의 일조 조망권 피해를 이유로 건축 계획이 취소됐다.

이로써 해당 부지 층수는 10~34층(평균 18층)이며 가구당 분양 면적은 84~226㎡로 결정됐다.

세부 평형대를 보면 84㎡ 478가구△111㎡ 288가구△146㎡ 82가구△183㎡ 72가구△160㎡ 7가구△210㎡ 4가구△ 226㎡ 2가구 등이다. 1천417대 규모의 주차장 및 어린이집과 경로당, 도서관 및 게스트하우스도 함께 조성된다.

건축 계획 변경으로 당초 올 하반기로 예정됐던 공사 일정도 늦춰지게 됐다. 현재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에 있으며, 건축 심의 및 사업계획 승인 등을 거쳐 공사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일조·조망권 문제로 호남대, 사업자와 협의해 건축계획을 변경했다"라며 "세대수는 줄었지만 소형 평수는 줄이고 대형 평수는 늘려 사업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호남대 학교법인인 성인학원은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쌍촌캠퍼스 부지 주택건설사업을 공공기여 방식으로 추진해 광주시와 협상을 진행했다. 성인학원 측이 광주시에 242억 원을 공공 기여함에 따라 인근 근린공원 조성,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최여정기자 lovesunyj@srb.co.kr

# 이건어때요?
댓글8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