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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조위 26~28일 맹골수도서 침몰원인 규명 조사

입력 2017.09.26. 10:34 수정 2017.09.27. 15:49 댓글 0개

【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세월호 선조위)가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세월호 선조위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와 맹골수도 사고 해역에서 목포해양대 실습선을 타고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실험·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선회권 비교·조타 장치 운용 실험, 선박자동식별시스템(Auto Identification System·AIS) 정보 수신율·데이터 전송 오류 검증, DGPS(Data Recorder)와 AIS간 위치 정보 오차 분석, 컨테이너 반사파 테스트 등으로 진행된다.

선회권 비교 실험은 맹골수도 바깥쪽에서 조타기·타각표시기·GPS플로터를 이용해 우현으로 수동 변침(5~35도 7차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타 장치 운용 실험은 자동·수동 조타에 따른 추종·경향성을 검토한다. 선박을 오른쪽으로 5~90도 과선회·자동변침하면서 '선회 방향 변침·정침 최대 타 변화량' 등을 기록한다.

AIS·DGPS 정보 수신율 검증 실험은 맹골수도에서 병풍도까지 항해·변침하면서 위치 정보 발신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AIS 송수신기 전원 차단 시 작동 상태도 확인한다.

5m·10m·15m·20m 간격으로 컨테이너를 해상에 배치한 뒤 관측선 레이더를 통해 반사파를 측정하는 실험도 벌인다.

선조위 관계자는 "화물 과적·고박·조타 등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다양한 의혹과 가능성을 검증하고 풀어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실험값을 얻은 뒤 논의를 거쳐 추가 현장 조사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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