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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사망신고 60→24→3건···질병청 "주의사항 인식 높아져"

입력 2020.11.03. 15:39 댓글 0개
기저질환자 많은 고령층 접종률 저하도 요인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지난달 26일 오전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에서 만 62~69세 사이의 어르신들의 무료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2020.10.26.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질병관리청은 최근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사례가 감소하는 이유 중 하나로 국민들의 접종 주의사항 인식을 꼽았다.

이선규 질병관리청(질병청) 예방접종관리과장은 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질병청이 3일 0시까지 접수받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는 88명이다.

사망신고 시기는 첫 사망 신고가 접수됐던 10월18일 1건 이후 10월19~25일 60건으로 급증했다가 10월26일~11월1일 24건으로 감소했고 11월2일에는 3건이 신고됐다.

신고자들의 독감 예방접종일은 10월18일 6건, 10월19일 42건, 10월20일 21건, 10월21일 9건, 10월22일 4건 등을 기록하다가 10월23일~26일엔 0건으로 줄었다.

10월27일 접종자는 3명 발생했고 28일엔 0건, 29일과 30일엔 각각 1건, 11월1일엔 0건, 11월2일엔 1건이다.

이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아무래도 예방접종 관련해 국민들의 주의사항이나 인식도가 많이 높아져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예단할 수는 없지만 최근에 집중적으로 접종을 받는 연령이 예전에는 고령군이었고 현재는 골고루 분산돼있으면서 예전보다 접종 건수가 많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저질환자가 많은 고령층의 접종률이 떨어진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국가 예방접종 사업 중 만 70세 이상은 10월19일부터, 만 62~69세는 10월26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이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이 부분에 대해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눠 파악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 사망 사례 88건 중 83건을 검토한 결과 예방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왔다.

피해조사반은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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