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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그리스 강진' 사망 37명·부상 900명 넘을듯

입력 2020.11.01. 01:07 댓글 0개
[이즈미르=AP/뉴시스]30일(현지시간) 터키 해안과 그리스 사모스섬 사이 에게해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으로 인근 도시 이즈미르에서 건물이 무너져 구조대가 잔해에 갇힌 사람들을 수색하고 있다. 2020.10.3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터키와 그리스 사이 에게해 해역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7의 강진이 강타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지진으로 터키 35명, 그리스 2명 등 적어도 37명이 숨졌다.

미 지질조사국은 이날 공식 트위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협정세계시(UTC) 기준 이날 오전 11시51분(한국 시간 30일 오후 8시51분)께 그리스 사모스섬 북부 에게해 해역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는 지진 규모를 6.6,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6.9로 측정했다.

31일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AFAD는 최소 484회 여진이 발생했고 37차례는 규모 4.0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AFAD는 31일 현재 사망자 35명이 확인됐고 880명 이상이 다쳤다고도 했다. 부상자 243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이중 3명은 중태라고도 했다.

터키 3대 도시인 이즈미르의 피해가 가장 컸다. 터키 당국은 9개 건물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을 완료했고 나머지 8개 건물에서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적어도 100명이 잔해에서 산채로 구출됐다고도 했다.

아울러 터키 이즈마르주는 이번 지진 여파로 쓰나미가 발생해 일부 도로가 침수되고 적어도 1명이 다쳤다고 했다. 이스마르주에는 1주간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진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위로를 전하면서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그리스 AMNA통신에 따르면 그리스에서도 에게해 사모스섬 건물이 무너져 학교에서 귀가하던 청소년 2명이 숨졌다. 부상자도 19명 이상 발생했다. 당국은 사모스섬에 2021년 6월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조사와 수습에 돌입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동지중해 영유권과 해양 자원 개발을 두고 분쟁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를 건넸고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또 트위터에 "양국의 차이가 무엇이든, 우리의 국민을 위해 함께 이겨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에르도안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두 이웃국(터키와 그리스)이 어려운 시기에 연대하는 것은 인생 그 어떤 다른 것보다 가치가 있다"며 "터키도 그리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터키와 갈등 관계인 프랑스의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도 "프랑스는 끔찍한 시련에 맞서 터키, 그리스와 함께한다"며 "양국이 원한다면 즉각 구조대를 피해 현장에 파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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