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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번째 소아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발생···"회복 중"
입력 2020.10.31. 16:05 댓글 0개지난 13일 발열·설사 등으로 입원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내에서 세번째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환자가 발생했다. 14세 여아인 이 환자는 일주일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국내에서 세번째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2~4주가 지나 발열, 발진, 다발성 장기기능 손상 등이 나타난다. 주로 생후 3개월~20세 환자에 나타난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지난 4월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청소년에게서 보고된 특이사례다. 발병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해 '어린이 괴질'로도 불린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5일까지 11세 남아와 12세 남아 등 2명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로 분류됐다.
이날 확인된 국내 세번째 환자는 14세 여아다.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돼 지난달 8~18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이후 발열과 설사 등 증상이 발생해 지난 13일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15일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신고됐다. 역학조사 등에 따라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됐다.
권 부본부장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일주일간 받았다"며 "환자는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감시와 조사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정의는 ▲만 19세 이하 환자 중 38도 이상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 ▲염증 검사 증거 ▲2개 이상 다기관 장기 침범 ▲염증 원인이 되는 다른 병원체의 미확인 ▲코로나19 감염 또는 발병 4주 내 코로나19 노출 등이다.
방대본은 지난 5월25일부터 국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현황을 파악해 왔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치료는 ▲면역 글로불린 ▲스테로이드 ▲생물학적 제제 투약 등 3가지 치료 방법이 있다.
권 부본부장은 "앞으로도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사례에 대해 감시와 조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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