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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켈리 vs 키움 브리검, 명운 걸린 WC 1차전 선발 격돌

입력 2020.10.31. 13:58 댓글 0개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로 나서는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사진 왼쪽)와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 (사진 = 뉴시스 DB)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케이시 켈리(31·LG 트윈스)와 제이크 브리검(32·키움 히어로즈)이 팀의 명운이 걸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LG와 키움은 11월1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31일 각각 켈리와 브리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는 LG나 지면 바로 탈락하는 키움이나 물러설 곳이 없다.

LG와 키움 모두 꺼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를 선발로 내세웠다.

켈리는 올 시즌 타일러 윌슨이 주춤한 가운데 LG 에이스로 올라섰다.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한 에릭 요키시를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 투입한 키움은 요키시 다음으로 믿을만한 투수인 브리검을 선발로 내세웠다.

KBO리그 2년차인 켈리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에 뒤늦게 합류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켈리는 올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다. 6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5.81에 그치기도 했다.

그러나 7월부터 안정을 되찾은 켈리는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9월 이후 8경기에 등판,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21로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켈리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키움전 3경기에 등판한 켈리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켈리는 가을야구에서도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KBO리그에서 4년차를 맞는 브리검은 2017~2019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지만, 올 시즌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공백이 있었던 탓에 9승(5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3.62로 준수했다.

7월까지 6경기 등판에 그쳤던 브리검은 8월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4승(1패)을 거두며 상승세를 뽐냈지만, 9월 이후에는 4승 3패로 주춤했다.

브리검은 올해 LG를 상대로는 약한 모습이었다. LG전 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74에 머물렀다. 다만 지난해에는 LG전 5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로 천적의 면모를 뽐냈다.

브리검은 포스트시즌 경기에는 통산 8차례 등판했는데 아직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2패, 평균자책점 4.58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진 브리검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는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켈리는 올 시즌 키움 간판 타자 이정후, 김하성을 각각 8타수 2안타, 10타수 2안타로 잘 봉쇄했지만, 박준태를 상대로는 5타수 2안타(타율 0.400)에 홈런까지 허용했다.

브리검에게는 오지환과 채은성(이상 5타수 2안타), 김현수(8타수 3안타)가 경계대상이다. 브리검은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를 상대로는 6타수 1안타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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