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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 코로나19 위험등급 완화···PCR 검사 면제
입력 2020.10.30. 22:41 댓글 0개미얀마·요르단은 위험 등급 격상
[서울=뉴시스] 김난영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9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위험 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 정부는 30일 한국과 중국(홍콩·마카오 포함), 싱가포르, 호주, 태국, 뉴질랜드, 브루나이, 베트남, 대만 등 9개국 감염증 위험 정보를 기존 '도항 중지 권고' 대상인 3단계에서 '불요불급한 도항 자숙' 대상인 2단계로 낮췄다.
일본 감염증 위험 정보상 3단계 '도항 중지 권고' 대상 국가 체류 이력이 있는 사람은 일본 입국 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국의 경우 이번 등급 완화로 일본 입국 시 PCR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이번 위험 정보 조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등을 상대로 한 사증(비자) 면제 조치 정지는 당분간 유지된다. 아울러 중국 및 한국발 항공·여객기 도착 공항은 계속 나리타국제공항과 간사이국제공항으로 한정된다.
일본 정부는 이날 미얀마와 요르단은 도항 중지 권고 대상인 3단계로 격상했다.
감염증 위험 정보는 일본 정부가 신종 인플루엔자 등 위험도가 높은 '감염증(전염병)'과 관련해 출국·제재에 대해 특히 주의가 필요한 국가 및 지역에 내는 해외 안전 정보로, 1~4단계로 이뤄져 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코로나19로 159개국을 3단계 조치 대상에 올렸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조치를 소개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등에 따르면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동 제한 완화와 비즈니스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감안했다"라고 설명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일본에서 출국 조건을 먼저 완화해 상대국의 규제 완화를 기대한다.
일본은 이번에 여행 중지 권고가 해제된 9개 국가와 모두 비즈니스 목적의 왕래 재개를 위해 양자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국과는 이미 지난 8일부터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을 실시하고 있다.
모테기 외무상은 또 베트남과의 단기 출장자 왕래 재개를 11월 1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입국 시 요구되는 14일간 자가 격리가 면제된다. 싱가포르, 한국에 이어 3번째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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