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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달성' 알칸타라 "중요한 경기, 책임질 기회 주셔서 감사"

입력 2020.10.30. 22:2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최종전 경기, 9회초 무사 주자없는 상황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키움 러셀에게 안타를 맞은 뒤 교체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0.10.3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라울 알칸타라(32·두산 베어스)가 20승 고지를 밟고 다승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알칸타라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투구 수는 104개. 최고 구속은 155㎞를 찍었다.

지난 23일 두산전 이후 일주일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았던 키움은 알칸타라의 빠른 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알칸타라는 6회 2사까지 단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이날 18번째 타자 허정협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퍼펙트 행진이 깨진 뒤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알칸타라는 6회 2사 1루에서 박준태를 가볍게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8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알칸타라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 에디슨 러셀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이영하와 교체됐다. 마무리 이영하가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정리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20승(2패) 고지에 오른 알칸타라는 다승왕을 확정했다. 더불어 KBO리그 역대 21번째이자, 외국인 투수 6번째로 20승 투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두산 소속 선수로는 역대 5번째다.

알칸타라의 역투를 발판으로 두산은 키움을 2-0으로 제압했다.

경기 후 만난 알칸타라는 "20승을 달성해 매우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두산에 합류한 뒤 처음 만난 호세 페르난데스가 '넌 우리 팀에 있으면 무조건 20승을 할 거다'라고 했다. 시즌 중에도 페르난데스가 옆에서 조언을 많이 해줬는데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첫선을 보인 알칸타라는 11승(11패)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리고 올해 두산에서 기량을 더욱 꽃피웠다.

이날 경기는 '한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2~5위 순위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돌입, 사실상 순위 결정전이었다.

전날까지 5위에 머물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3위를 확정,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하게 됐다.

알칸타라는 "오늘은 정말 포스트시즌 같은 분위기였다. 어제부터 멘털을 잡으려고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야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퍼펙트 피칭이 6회 깨졌지만 개의치 않았다. 알칸타라는 "퍼펙트는 의식하지 않았다. 공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던지려고 했고, 첫 안타를 맞은 뒤에는 이제 새로운 계획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팀의 순위가 걸린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믿고 보는' 알칸타라를 내세웠다. 팀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아는 알칸타라는 제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알칸타라는 "(김태형) 감독님께서 믿음과 확신을 주셔서, 나도 그에 맞게 응답하려고 했다"며 "중요한 경기를 책임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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