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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신원 비자금 의혹' 관련 국세청 압수수색

입력 2020.10.30. 20:58 댓글 0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
검찰, 29일 중부지방국세청 압수수색 집행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검찰이 SK네트웍스의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 SK네트웍스 본사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10.0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연루된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전날 경기 수원시의 중부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지난 6일 최 회장 등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압수수색 대상에는 최 회장 자택과 SK네트웍스, SKC, SK텔레시스, SK매직, 워키힐 호텔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최 회장의 횡령, 재산국외도피 등 혐의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회사들은 최 회장과 직간접적인 관계가 있는 곳이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018년 SK네트웍스 등과 관련한 2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해 검찰에 관련 자료를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초 공정거래조사부에서 내사를 진행하다 반부패수사1부로 사건을 재배당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SK네트웍스 대표로 취임했고, 앞서 SKC와 SK텔레시스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이며, 최태원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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