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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韓 화장품업체 카버코리아 3조원에 인수
입력 2017.09.25. 18:46 댓글 0개【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화장품브랜드 AHC로 유명한 국내 업체 카버코리아가 글로벌 뷰티 기업 유니레버에 매각됐다.
2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카버코리아를 22억7000만 유로(약 3조61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세계 4위 수준인 한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유니레버는 설명했다.
한편 기존 국내 화장품 업계의 최고가 M&A는 2010년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을 4,667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유니레버의 카버코리아 인수는 국내 소비재 M&A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카버코리아는 화장품 브랜드 AHC로 유명한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4300억원을 올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에 이어 국내 화장품 시장의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유니레버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7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유니레버의 인수 가격 3조611억원은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이뤄진 M&A 중 최대 규모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업황이 침체되는 상황에서도 토종 기업의 실력과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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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어때요?
- 아르헨 멕시코 콜롬비아 정상들 신랄한 비방전.. 대사 추방도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3월 18일 식량 부족에 항의하고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경제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이를 제지하는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2024.03.29.[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남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와 멕시코의 포퓰리스트 대통령들이 서로 신랄한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28일(현지시간)에도 세 나라 정상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이는 하비에 밀레이 아르헨 신임 대통령이 멕시코와 콜롬비아의 좌파 대통령들을 향해 전날인 27일 각종 미디어를 통해서 공격을 가하면서 그 싸움이 더욱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다.우파인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해 선거운동 기간 때 부터 정기적으로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등 좌파 대통령들을 향해 비난과 조롱 발언을 계속해왔다.하지만 최근 며칠 동안에는 정치적인 긴장관계가 더욱 악화되어 소셜 미디어와 방송을 통한 모욕과 욕설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이는 밀레이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콜롬비아의 페트로 대통령을 욕한 내용 일부가 주말인 31일 전체 내용의 방영을 앞두고 27일 CNN뉴스를 통해 미리 소개되면서 대립이 격화된 것이다.이 때문에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 외교관들을 추방하기로 결정하기까지 했다.27일 미리 공개된 인터뷰 발췌 내용에 따르면 밀레이는 CNN인터뷰에서 페트로 대통령의 과거 게릴라 전투원 경력을 언급하면서 "테러리스트 살인자 출신의 어떤 인물( 페트로대통령)에게는 별로 더 기대할 만한 것이 없다"고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밀레이와 페트로는 서로 상반된 정치적 이념과 경제적 주장을 가진 정상들이다.페트로 대통령은 콜롬비아에서 오랫 동안 무시당해왔던 빈민층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회보장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반면에 스스로 무정부주의-자본주의자라고 주장하는 밀레이는 3자리수 인플레를 잡기 위해 정부 부처 수를 줄이고 고비용 국가사업들을 취소해서 정부 지출을 대폭 긴축하겠다고 주장해왔다.밀레이는 심지어 선거운동 차량 위에 전동톱까지 싣고 다니면서 앞으로 과감하게 정부예산을 잘라내겠다는 의지를 선전하기도 했다.두 사람의 공통점이 있다면 국가적으로 오랫동안 가장 큰 문제였던 경제 문제에 대해 과격하고 전투적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남미 국가들의 국민들이 과감한 변화를 요구하면서 그런 정치 세력을 원하고 있는 시대적 요구와도 부합되었다.[푸엔테 보야카=AP/뉴시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지난 해 8월7일( 스페인으로부터 콜롬비아의 독립을 굳힌 보야카 전투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4. 03. 29. 콜롬비아 외무부는 이에 대응하는 성명을 27일 발표하고 밀레이 대통령의 최근 인신공격의 댓가로 아르헨 외교관들을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밀레이가) 우리 콜롬비아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고 페트로 대통령의 존엄성에 대한 공격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하지만 구체적으로 외교관중 누구 누구가 추방 대상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밀레이는 이전 부터 콜롬비아의 페트로대통령을 " 살인자 공산당원"이라 부르며 그가 국가를 침몰시키고 있다고 욕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자들을 "인류의 똥"으로 묘사했다.이에 대해 페트로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그 말은 바로 히틀러가 했던 말이다"라고 반박했다.밀레이는 같은 CNN 인터뷰에서 멕시코 대통령을 향해서도 " 무식한 자" (ignorant)라며 거침없이 공격을 했다.페트로의 우방이며 밀레이의 비판자인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즉시 페트로에 대한 지원시격에 나섰다. 그는 "그처럼 똑똑한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어쩌다가 밀레이 같은 작자를 대통령으로 뽑았는지 나는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반격 했다.이런 상황에 대해 뉴욕에 본부를 둔 미주위원회의 브라이언 윈터 부회장은 "라틴 아메리카 정상들의 이런 공방전은 장기적으로 상호관계를 후퇴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미 국가들의 오랜 전통인 이념 갈등과 상호 비방을 없애야 공동 발전과 서로의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은 국민간의 갈등이라기 보다는 정상들의 감정 싸움에 가깝다며 남미 국가들의 지역공동체의 결속이 와해될 것을 우려했다.◎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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