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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포스코 협업으로 몰라보게 달라진 어린이집
입력 2020.10.30. 10:43 수정 2020.10.30. 10:43 댓글 0개창덕·용강어린이집 시설·환경 개선
'양육하기 좋은 도시' 일조 사례
노하우 전수통해 효율성 강화 공유
광양시와 포스코, 광양상공의의소 등이 조직한 '광양 동반성장 혁신허브 추진위원회'가 협력해 지역 어린이집의 환경과 시설을 개선해 지자체와 기업간의 협업 시스템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양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광양시가 이 프로그램이 지역 인구 늘리기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판단, 이 같은 성공 사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광양시와 포스코의 협업 프로그램은 용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광양시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추진하면서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희망 신청서를 접수받아 용강어린이집과 창덕어린이집 등 국·공립어린이집을 선정됐다. 광양시와 광양제철소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어린이집의 변화관리 컨설팅, 스쿨존 지정 등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파트 단지 안에 있던 창덕어린이집은 '그동안 감히 손대지 못했던 부분이 혁신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다.
우선 생활 안전면에서 어린이집 교실 내부의 푯말과 시설보강 작업으로 정리정돈과 야광스티커를 바닥에 부착해 아이들이 오가면서 발생하는 충돌의 위험을 줄이고 어린이집 뒤뜰의 들뜬 시멘트 보도블록을 탄성 블록으로 바꿔 아이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게 했다.
또 통행 안전면에서 어린이집 주변 도로의 인도와 차도를 구분할 수 있는 펜스를 설치해 불법 주차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낮췄다. 여기에 보도 중간에 있던 가로등을 안쪽으로 옮겨 아이들과 주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집 앞 도로에 어린이 보호구역표시와 속도제한 안전표지판을 설치해 어린이집 앞 교통안전의식도 강화했다.
어린이집 현관 앞에 놓인 재활용 쓰레기집하장은 그동안 미관상 좋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물건을 해체할 때 나는 소음과 쓰레기차가 자주 드나들어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 쓰레기 집하장을 옮겨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꿨다.
어린이집이 17년이 지나면서 건물 외벽에 나타났던 세월의 흔적은 정비지원 협력사 '케이원테크'가 그림재능봉사단을 꾸려 아름다운 벽화를 그려 어린이들의 해맑은 동심을 표현해 주었다.
어린이집의 모습이 바뀌는 동안 원장과 보육교사들은 내부 개선 활동을 벌였다. 그동안의 혁신활동 진행상황을 돌아보고,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불편함에도 어린이집 교사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개선활동에 팔을 걷어 부치고 혁신활동에 참여했다.
정은숙 창덕어린이집원장은 "광양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지원에 감사하다"며 "어린이, 교사, 학부모, 아파트 주민이 함께 동반성장하는 최초의 관리동어린이집의 성공모델로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파트 주민들도 어린이집이 탈바꿈하는데 자발적으로 협조했다. 창덕아파트 주민자치회 주형로 회장은 "동반성장 혁신허브활동을 통해 어린이집과 아파트 주변의 시설과 환경이 개선돼 기쁘다"며 "창덕아파트를 정주여건이 좋은 명품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지난 28일 시설 개선을 마친 창덕어린이집을 방문해 혁신 성과를 공유하며 앞으로 제2, 제3의 관리동 어린이집들이 아파트 측과 협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동반성장 혁신허브활동'은 광양시와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광양상의,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만권HRD센터 등 5개 기관이 협력해 중소기업의 경영 효율성 제고와 소상공인의 수익성 향상, 행정·공공 기관의 사무능률 개선 분야의 컨설팅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지난 2011년부터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경영 노하우와 혁신기법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공공기관과 공유해 경쟁력 제고와 수익성을 높여 '동반성장'이라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184곳이 혁신 활동을 전개해 경쟁력 강화와 업무의 효율성 증대 등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동반성장모델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광양=이승찬기자 lsc6100@srb.co.kr
- 전남도, 여수 묘도에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잰걸음 광양만권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전남도는 2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여수 묘도에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5개 기업과 3조 9천200억 원 규모의 기회발전특구(청정수소 클러스터 조성) 투자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투자협약식에는 김영록 지사, 제스퍼 하이켄스 에코로그(ECOLOG) 최고사업책임자 등 5개 기업 대표와 정기명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여수 묘도에 청정수소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 이산화탄소의 포집 및 처분, 청정수소를 활용한 열과 전기 생산까지 이뤄져 전남에 전주기 수소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클러스터에 투자할 예정인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에서 LNG 저장 및 공급 시설을 신설하고, 이를 기화해 수요기업에 제공하고 ▲린데코리아㈜는 LNG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하며 ▲에코로그는 이 과정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액화해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통해 해외 폐가스전에 저장한다.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묘도열병합발전㈜에서 수소 혼소 LNG열병합발전에 사용하고 ▲묘도연료전지발전㈜에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에 사용해 열 및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기회발전 특구(여수 묘도 청정수소 클러스터 조성) 투자 협약식'에 참석, ㈜한양, 린데코리아㈜,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ECOLOG, 묘도열병합㈜ 등 5개 기업과 3조 9,2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정기명 여수시장, ㈜한양 최인호 대표이사, 린데코리아㈜ 성백석 회장,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안영훈 대표이사, ECOLOG 제스퍼 하이켄스 최고상업책임자, 묘도열병합㈜ 이경진 대표이사 등이 참석 했다.이를 통해 묘도에 수소 생산, 저장·운송 및 활용까지 수소산업 핵심 생태계가 조성돼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탈탄소 전환에 기여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전후방 산업 집적화에 따라 기업별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투자할 예정인 기업 가운데 린데코리아는 세계적 산업용 가스 제조회사다. 에코로그는 글로벌한 해운 회사로서 이산화탄소 수집 및 운반에 특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기업이다. 이들 기업 유치를 성공함에 따라 클러스터 조성 이후 성공적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전남도는 이번 협약으로 수소산업 전주기 기반이 구축됨에 따라 향후 지역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분야에서 한발 앞서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여수·광양 수소배관망 구축, 광양 수소도시 조성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또한 클러스터가 조성될 묘도에는 기반시설이 우수한 산업용지도 갖추고 있어 향후 첨단·신성장 관련 기업 투자유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전남도는 묘도 청정수소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광양만권 수소 융복합 플랫폼 구축 등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고, 도내 대학, 기업, 연구기관과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술개발 지원과 연구 및 전문기술 인력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묘도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과감한 세제 지원과 규제 특례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김영록 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전남에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가 조성돼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광양만권이 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기반시설 구축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5월 협약을 했던 린데코리아㈜와 2020년 5월 투자사들과 협약을 한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예전 협약을 대체하는 새로운 협약을 다시 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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