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라임·옵티머스 사태, 광주 '주먹'들 얽혔나

입력 2020.10.30. 09:12 수정 2020.10.30. 09:12 댓글 0개
김봉현, 과거 충장OB 몸담고 활동
국제PJ 부두목, 옵티머스 고문 살해
압송중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사진=뉴시스

정계를 뒤흔들고 있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와 관련해 광주 지역 조폭들이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지역 경찰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라임사건과 관련해서는 충장OB의 연루 의혹이, 옵티머스의 막후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는 국제PJ파 부두목 조규석(61)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30일 광주일보에 따르면 광주지역 폭력조직 담당 경찰 등은 올해 초 라임자산운용(라임)의 펀드 운용 및 판매 사기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라임 자산운용의 배후 전주(錢主)인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충장OB'파 관계에 주목, 동향 파악에 나선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앞서 충장OB파에 몸을 담고 활동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먼젓번 이뤄진 검·경 조사에서 "내가 횡령한 수원여객 자금 중 수십억원을 한 조폭 친구가 훔쳐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당시 언급한 인물을 충장OB파 조직원으로 파악중이다.

압송중인 국제PJ파 부두목 조규석. 사진=뉴시스

국제PJ파도 옵티머스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중이다. 최근 검거된 국제PJ파 부두목 조규석은 옵티머스의 막후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앞서 조씨가 지난해 5월 벌인 강도치사 사건의 피해자는 옵티머스의 전 고문 박모(57)씨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박씨에게 수십억원을 빌려줬다가 제 때 갚지 않는다며 시비하다 살해했다.

지역 조폭들이 수도권으로 진출해 경제범죄 등을 저지르는 이유에는 집중단속에 따른 지능화가 이뤄져서라는게 경찰 분석이다. 주류유통, 성인오락실, 카지노, 불법도박사이트운영, 다단계 사업, 건설업, 사채, 상장회사 인수,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보험 사기 등 진출분야는 다양하지만 집중 단속 탓에 세력화에 실패했고 끝내 주식까지 눈을 돌렸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폭들이 기업 형태로 바뀌면서 호칭도 과거 '두목' '부두목' '행동대장' 등에서 '고문' '회장' '사장' '부장' 등의 호칭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일반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