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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3분기 이용자 증가 기대 이하···시간 외 거래서 15% 폭락

입력 2020.10.30. 06:30 댓글 0개
매출 15% 늘고 순익 21% 감소
[필라델피아=AP/뉴시스] 2017년 4월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촬영한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앱) 로고. 2020.10.30.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29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사용자 수 증가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CNBC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3분기 매출이 9억3600만달러(약 1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억77000만달러를 넘어섰다.

광고 매출은 8억800만달러(약 9100억원)로 15%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9센트로 전망치 6센트를 상회했다. 순익은 2900만달러(약 329억원)로 21% 감소했다.

트위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2분기에는 많은 브랜드들이 미국 내 소요사태에 대응해 광고 지출을 늦추거나 중단했다. 이후 브랜드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한 노력으로 비교적 빠르게 지출을 늘렸다"고 밝혔다.

앞서 흑인에 대한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미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여러 기업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광고 거부 운동에 참여했다. 주요 소셜미디어(SNS)들이 플랫폼에서 혐오발언을 방치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였다.

일간활성사용자(mDAU)는 1억8700만명으로 지난 분기 대비 100만명 증가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지만, 전망치(1억9500만명)에 못 미치는 수치다.

트위터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5% 가까이 내리고 있다.

트위터는 SNS 기업의 대선 개입 논란에도 휘말려있다.

앞서 트위터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일가의 우크라이나 의혹을 보도한 뉴욕포스트 기사 링크를 차단했다. 해킹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기사라는 주장을 근거로 이뤄진 조치였다.

바이든 후보에게 불리한 기사를 통제했다는 비난이 일자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는 거듭 사과했다.

트위터는 우편투표, 코로나19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전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도 경고 문구로 가림 처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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