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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새 역사' 쓴 삼성전자, 4분기엔 실적 '숨고르기' 전망
입력 2020.10.30. 06:00 댓글 0개내년에도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 상존...시장 리더십 강화에 중점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3분기 67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2020년 4분기에 대해 다소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 지속과 세트 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첨단공정 전환 확대와 모바일·노트북 수요가 견조하겠지만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서버 가격 약세, 신규 라인 초기 비용 등으로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시스템 반도체는 시스템LSI 5나노 SoC(System on Chip) 공급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파운드리 고객의 HPC용 칩과 모바일 SoC 주문 확대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패널(DP)은 중소형 패널은 3분기 대비 판매가 큰 폭으로 확대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대형 패널의 경우 계획대로 QD 디스플레이 준비를 지속하면서, LCD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할 예정이다.
IM 부문의 무선은 스마트폰 매출 하락과 경쟁이 심화되는 분기를 맞이해 마케팅비가 증가하며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CE 부문도 연말 성수기 수요는 견조할 것이나,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화웨이 반도체 판매 감소, 3분기 세트부문 출하량 급증에 따른 조정 과정 등으로 3분기 대비 이익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글로벌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은 상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품 사업은 차세대 공정 전환과 적기 투자 등 시장 리더십 강화에 중점을 두며 메모리는 첨단공정 확대 지속과 탄력적인 제품 믹스 운영으로 시장 리더십을 제고한다.
투자는 중장기 수요 대응 준비와 함께 단기적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5G SoC와 고화소 센서 시장에 차별화 제품으로 적극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HPC 등 응용처 다변화와 대형 고객 확보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DP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차별화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의 성공적 출시에 주력한다. 세트 사업은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와 운영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IM 부문의 무선은 판매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폴더블과 5G 라인업 확대를 추진하며 네트워크는 5G 상용화와 신규 수주 확대 등 글로벌 사업기반을 강화한다.
CE 부문은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와 온라인·B2B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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