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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몰라베로 베트남서 최소 19명 사망 64명 실종

입력 2020.10.29. 15:24 댓글 0개
[베트남 꽝남성=AP/뉴시스]18호 태풍 몰라베로 인한 산사태로 파묻힌 중부 꽝남성의 한 도로에서 29일 불도저 한 대가 쏟아져내린 흙들을 치우고 있다. 이날 산사태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38명이 실종되면서 하루 전 어선 2척 침몰로 26명의 선원들이 실종된데 이어 인명피해는 사망 최소 19명, 실종 64명으로 증가했다. 2020.10.29

[하노이(베트남)=AP/뉴시스]유세진 기자 = 18호 태풍 몰라베로 인한 폭우 및 산사태로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38명이 실종됐으며, 강풍과 비로 지붕이 날아가고 170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정전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베트남 관영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시속 150㎞의 강풍으로 28일 어선 2척이 침몰하면서 실종된 26명의 선원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몰라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최소 19명, 실종 64명으로 증가했다. 베트남 관리들은 몰라베가 20년 만에 최악의 태풍이라고 말했다.

폭풍우로 다른 피해 지역들의 인명 피해 내용이 제대로 보고되지 않고 있어 사망자 수 등 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구조대원들이 29일 오전 중부 꽝남성 트라반 마을에서 8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트라반에서 약 45㎞ 떨어진 트라렝 마을에서는 산사태로 40여명이 거주하는 주택 여러 채가 매몰됐다. 베트남 언론들은구조대원들이 시신 3구를 수습했으며 실종자 수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은 트라반과 트라렝 두 마을에서 시신 15구가 수습됐으며 38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트라렝과 트라반은 이달 초 136명이 숨지고 가옥 수백 채가 파괴되는 홍수 피해로부터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꽝남의 산악지역에 위치해 있다.

태풍 몰라베는 남중국해를 건너 베트남에 상륙하기 전 필리핀에서도 16명의 사망자를 낳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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