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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오피스 시대, 특화설계 뜬다]로봇이 음식배달을···한화건설 '포레나 영등포' 눈길

입력 2020.10.28. 06:00 댓글 0개
단지 내 턱 단차 없애고, 여닫이 문 자동문 교체
"전염 우려 원천 차단…1인가구 시대 안전성 확보"
[서울=뉴시스]이달 말 입주 예정인 한화건설 포레나 영등포에 도입되는 '로봇배달 시스템'(사진 = 한화건설 제공)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한화건설이 이달 말 입주를 시작하는 포레나(FORENA) 영등포에 신축 공동주택 최초로 '로봇배달' 시스템을 도입한다.

28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자율주행기능을 갖춘 로봇이 공동현관에서 배달 음식을 받아 각 가정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도입된 비대면 기술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7월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고, 포레나 영등포부터 서비스를 본격 적용한다.

배달 로봇은 무선 엘리베이터 호출과 층 선택 등 사전에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동동선을 결정할 뿐 아니라 음식이 도착하는 대로 주문자에게 휴대전화로 안내하는 기능도 갖췄다.

한화건설은 배달로봇이 이동할 수 있도록 턱의 단차를 없애고, 모든 여닫이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했다. 로봇에 포레나 원패스키(One-Pass Key)를 탑재해 자유로운 이동환경을 구축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배달로봇 서비스는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입주민들의 보안과 전염에 대한 우려를 원천차단하기 위해 마련한 서비스"라며 "1인 세대 증가에 따라 낯선 사람과의 접촉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는 것은 물론 대면접촉을 통한 사고 및 전염에서 완전히 분리돼 더욱 안전한 주거생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우선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주문하는 상품에 로봇 배달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지만 향후 배달로봇 서비스 분야를 넓혀갈 나갈 예정이다.

한화건설 윤용상 건축사업본부장은 "언택트 시대에 배달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포레나 상품에 대한 경험이 브랜드 가치상승으로 이어지도록 신규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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