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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추미애 감찰 지시에 "윤석열 겁박···경험 못한 나라"

입력 2020.10.27. 21:31 댓글 0개
"아예 검찰총장 찍어내려고 감찰권 발동"
"수사방해 멈추고 특검 요구 수용하라"
[과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0.10.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 무혐의 처분과 관련 감찰을 지시한 것에 대해 "정권에 대한 수사 의지를 보이는 검찰총장에 대한 유례없는 겁박"이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논평을 통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오늘 또 실감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은 권력을 사수하기 위해 수사지휘권을 연이어 휘둘러대더니 이제는 아예 검찰총장을 찍어내려고 감찰권을 발동했다"며 "좌충우돌하는 피의자의 말 한마디에 기다렸다는 듯 '무슨 관계냐'며 지휘권을 빼앗고 이제는 '왜 미리 막지 못했냐'며 어떻게든 끌어내리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과정을 거치며 라임, 옵티머스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검찰 본래의 책무는 증발해 버렸다"며 "법무부 장관과 정부여당은 모든 수사방해와 살풀이를 멈추고, 특검을 통해 투명하게 모든 것을 밝히라는 국민의힘과 국민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날 "추 장관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옵티머스 자산운용 관련 사건에 대해 대검 감찰부와 합동으로 진상을 확인해 감찰을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인수자금에 대한 계좌추적 등 기초적인 조사조차 거치지 않았다"며 "사건 처리와 관련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현 검찰총장)에게 보고됐는지 여부에 관한 사항을 확인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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