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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의 딸' 이소미, KLPGA 데뷔 첫 우승

입력 2020.10.26. 16:48 수정 2020.10.26. 16:49 댓글 0개

최경주(50)가 다닌 완도 화흥초등학교 출신 이소미(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대회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4천400만원)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이소미는 25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이날 홀인원 포함 6타를 줄인 김보아(25·8언더파 208타)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이틀째 경기가 강풍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단축됐다.

지난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40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또 한 달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최종일 경기에서 부진, 공동 10위에 떨어졌던 아픔을 씻어냈다.

이소미는 대회가 열린 전남 영암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완도 출신으로,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인 최경주가 다닌 완도 화흥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이소미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몇 년 동안 우승이 없어서 많이 뒤처졌나 생각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고향 완도에서 지켜봐 주셨던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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