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3분기 광주·전남 땅값 얼마나 올랐을까?

입력 2020.10.26. 14:23 수정 2020.10.26. 16:00 댓글 0개
전분기 대비 0.85%·0.77% 상승
"전국 평균 이하… 안정세 지속"
남구·광산구·여수시·순천시 두각
3분기 전국 땅값 0.95%↑…세종 '급등'

올 3분기 광주와 전남지역 땅값은 전분기에 비해 각각 0.85%와 0.77% 올랐다.

특히 지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여수시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3분기 전국 땅값은 0.95% 올라 전분기(0.7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역 지자체별로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1.25%)과 경기(0.97%)는 전국 평균 보다 높았고, 인천(0.86%)은 못 미쳤다. 지방(0.70%)은 전국 평균 보다 낮은 가운데 세종(4.59%)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0.98%), 부산(0.92%), 대구(0.91%) 등의 순이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과 주택시장 상승세, 스마트국가산단 조성사업 본격화 등에 따른 투자수요가 유입된 결과로 해석된다.

3분기 광주 땅값은 전분기와 같은 0.85%의 상승률을 보였다.

2018년 1분기 때부터 1%대의 꾸준한 상승률을 보이던 광주 지가는 올해 들어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남구가 에너지밸리 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효천1지구 등 재개발사업 진척으로 인한 개발 기대감으로 0.92%, 광산구는 빛그린산단 등 개발사업 진척과 쿠팡 물류센터 투자 발표로 인한 인근 지역 지가 상승으로 0.91% 올랐다.

전남의 경우 올해 들어 땅값 상승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수시와 순천시는 0.98%와 0.91%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수는 경도해양관광단지 및 만홍지구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인근 지가 상승과 외부 투자 수요 증가로, 순천은 아파트 신축부지 수요 증가 및 개발사업 진척에 따른 주거여건 개선 기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전국의 토지 거래량은 2분기보다 9.2% 증가했다.

3분기에는 87만9천필지가 거래 돼 전분기 대비 7만4천95필지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동산 매수 심리 위축과 관망세 등으로 2분기 거래량이 대폭 감소했으나 3분기는 거래량이 다소 회복된 것이다.

3분기 광주 토지 거래량은 1만8천22필지로 전분기에 비해 늘었지만 전남은 4만8천330필지로 전분기보다 줄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3분기 토지시장은 정부정책 영향으로 8월 이후 전국 토지 거래량 및 지가변동률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라면서 "향후 거래량 증가 및 토지시장 과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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