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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국민의힘, '문제적 인물' 내···공수처 비토권 행사 말라"

입력 2020.10.26. 12:40 댓글 0개
"세월호 특조위 방해 이헌, 추천위원 적합치 않아"
"野, 공수처 지연시킨다면 라임·옵티머스 공범자"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26일 국민의힘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내정과 관련, "이번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적합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 서면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힘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내정했으나 추천된 이헌 변호사는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특조위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 활동을 방해해 온 문제적 인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힘은 이른바 ‘비토권’ 행사로 공수처 출범을 더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 출범과 특검, 외교부 북한인권대사,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동시에 추진하자고 제안한 바 있는데, 조건부, 협박성 공수처-특검 거래안으로는 국민적 공분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거론하며 "어디까지나 가장 시급한 것은 신속한 수사 진행"이라며 "공수처를 지연시키는 모든 행위가 잠재적인 공범자임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현직 검사가 사태에 연루되었다는 증언이 나온 이상 공수처를 통해 검찰 역시 견제받고 감시받아야 한다"며 "공수처가 하루빨리 출범되어 사안을 철저하게 수사해 검찰 조직 내에 연루된 이들이 있다면 죗값을 엄정하게 물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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