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전남 통합, 드디어 첫발 내딛는다

입력 2020.10.25. 16:08 수정 2020.10.25. 18:26 댓글 8개
이용섭 ·김영록, 이주 만남서 큰 틀 합의
시기·방법·절차 등 시도 차원서 ‘조율 중’
연구용역·공론화 등에 대해선 이견 없어
지난해 11월 25일 광주시청 비지니스룸에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복합혁신센터 합의문 서명을 마친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용섭 광주시장이 포옹을 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광주·전남의 뜨거운 감자인 '시·도 통합'이 이번 주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이번 주 내에 공식 만남을 갖고 시·도 통합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키로 하면서 시도 통합 논의가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

25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이번 주에 공식 만남을 통해 시·도 통합에 대한 시기, 방법, 절차 등에 대한 합의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앞서 지방정가에서는 27일 광주시청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김 지사가 참석하면서 이 시장과 만남을 갖고 통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양 시·도가 물밑 접촉을 통해 시·도 통합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하면서 별도의 공식 회동 일정을 잡아 합의서에 서명키로 했다. 현재 실무 차원에서 개략적인 합의서 작성을 마친 뒤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어서 시장·지사 간 공식 회동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도 기획조정실장들이 주도적으로 일정과 합의서 내용을 조율하고 있는데다 이달 중으로 방법론을 확정키로 한 상황이어서 이 시장과 김 지사의 만남은 늦어도 30일을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합의서에는 '연구용역 후 공론화'가 큰 틀의 추진 방향으로 담길 예정이다.

김 지사가 "연구와 토론으로 안을 마련하고 공론화해 의견을 묻고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이 시장이 "통합논의기구에서 공동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방안을 협의하자"고 화답하면서 양 시·도 간 협의는 속도를 냈고 이번 합의서를 통해 '연구용역 후 공론화'가 시·도 통합 논의 방식으로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부사항 중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1~2가지 사안에 대해 집중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를 서두르던 광주시에 비해 전남도는 민선 8기에서 본격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공론화를 비롯한 통합 시기에 대한 이견이 아직 좁혀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단순행정 통합이 아닌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모델로 한 광주·전남·전북의 '초광역 경제권 '을 전남도가 주장해 오면서 통합 방식에 대한 이견도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시장이 최근 "바로 통합을 추진할 것인지 메가시티 연합을 거쳐 통합할 것인지는 시·도민이 결정할 것"이라며 "경제통합이나 메가시티 등도 자유롭게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는 행정통합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김 지사는 정부의 대폭적인 지방정부로의 권한 이양이 없는 상태에서 행정통합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행정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전남도 관계자는 "27일에 만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내부 논의를 거쳐 별도로 날짜를 잡기로 했다"면서 "30일까지 2개의 일정을 정해 광주시에 전달했으며 합의서 작성이 마무리되면 이 시장과 김 지사가 만나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정치 주요뉴스
댓글8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