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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기업 92.1% 추석 연휴 휴무

입력 2017.09.25. 13:25 수정 2017.09.25. 16:11 댓글 0개
전년보다 상여금 지급업체 줄어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지역의 기업들 대부분이 추석연휴 동안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는 기업체 200여 곳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2017년 기업체 추석 휴무 및 상여금 지급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92.1%가 추석 연휴에 휴무하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25일 밝혔다.

5.6%는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고 2.6%는 미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를 실시하겠다고 응답한 업체의 휴가 일수(토·일 포함)는 7일(8.8%), 8일(없음) 9일(23.5%), 10일 이상(61.8%), 기타(5.9%) 순이었다.

연휴 일정에 2일과 6일(임시공휴일)이 포함됐느냐는 질문에는 '하루'(14.8%), '둘 다'(77.8%), '포함 안됨'(3.7%), '기타'(3.7%) 순이었다.

추석 연휴에 휴무를 계획하지 않는 이유로는 '교대근무'(60%), '주문량 납기준수'(40%)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추석 연휴 상여금 지급 계획은 70.3%가 지급할 예정이며,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도 29.7%였다.

상여금 지급 형태는 65.4%가 정기상여금을, 34.6%는 일정액을 지급할 것으로 응답했고, 정기상여금 지급 금액은 급여액의 50% 미만이 30%, 50~100%가 30%, 100% 이상이 40%로 조사됐다.

또 일정액 지급 시 금액은 30만 원 지급이 16.7%, 40만 원 지급이 8.3%, 50만 원 58.3%, 50만 원 이상 16.7%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제 시행' 72.7%, '선물 지급' 27.3%로 응답했다.

기업들의 올해 추석 경기의 자금 사정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가 37.8%, '동일하다' 54.1%, '나아졌다'가 8.1%로 나타나 여수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다소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대체휴일 지정으로 추석 연휴가 길어졌지만 일부 기업과 근로자들은 웃지만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며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보면 작년보다 상여금을 주는 업체가 작년 80%에서 올해 70%로 줄어 여전히 우리 지역 기업경기가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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