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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와 갱년기
입력 2003.04.30. 08:51 댓글 0개
안면홍조?우울증?두통 증상 동반 칼슘섭취?꾸준한 운동으로 예방
폐경이란 여성의 일생에서 마지막 월경을 의미하고, 의학적으로는 난소기능이 쇠퇴하여 난소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의 생성이 감소되어 월경이 중지되어 더 이상 임신을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갱년기란 이러한 폐경기를 전후하여 난소의 기능이 점차 감소하는 수년간의 시기를 말하며, 폐경은 갱년기 중에 일어납니다. 폐경 연령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평균 51세를 정점으로 전후 5~10년 사이가 됩니다.
과거에는 폐경을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받아들여 모든 여성이 나이가 들게 되면 겪게 되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폐경으로 인한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이나 심혈관 질환과 같은 생명과 직결된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는 점으로 인해 폐경기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더구나 근래 들어서 점차 평균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폐경 후에 삶을 살게 되는 여성들이 증가하게 됨으로서 그 중요성이 더 커진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여성의 평균수명이 75세 정도이므로 약 25년 정도, 즉 인생의 1/3을 폐경 후에 영위하게 되는 것입니다.
갱년기에는 △혈관운동장애 - 안면홍조(얼굴 화끈거림), 야간 발한,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두통 등 △정신적 증상 - 우울증, 신경과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짜증, 공격성, 불안감, 의기소침, 피로감, 성욕감퇴 등 △근골격계 - 골반 근육 및 인대의 이완 등 △비뇨생식계 - 긴장성 요실금, 위축성 질염, 질건조증, 질소양감, 성교통, 방광염, 빈뇨, 배뇨 곤란 등 △피부 및 유방 - 유방의 축소 및 탄력상실, 피부건조, 피부 가려움증, 주름살, 기미, 주근깨 등 △골다공증 - 골절(척추, 손목, 고관절 등) △심혈관 질환 -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갱년기 증세 예방을 위해서는 신체를 청결히 하고, 음주나 흡연을 멀리 해야 합니다. 영양면에서는 균형 잡힌 식사 특히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야 젊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종합건강진단으로 질병유무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치료는 물론 담당의사와 상담하여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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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어때요?
- [건강칼럼] 무릎 퇴행성 관절염 늦지않게 관리하세요 골관절염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에 따라서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부른다.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에서도 가장 빈도가 높은 편으로 우리 몸의 모든 관절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무릎관절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걷거나 달리는 등 보행 시에 자주 쓰이는 것은 물론 인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유전인자,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도 영향을 준다. 육체노동자나 운동선수들이 관절염에 잘 걸리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관절에 병을 앓았다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즉 반드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많다. 호르몬 때문이다. 50대가 넘어 폐경기가 오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그렇게 되면 몸 안의 뼈 양도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쉽다. 무릎 관절염 환자의 70% 이상을 폐경기 여성들이 차지하는 이유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이 적고 근력도 약하기 때문에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높아져 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 등의 관절을 자주 구부리는 것도 관절염의 발병률을 높인다.무릎 골관절염의 대표 증상은 통증이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점차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통증이 발생한다. 또 관절이 뻣뻣해져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관절의 연골이 많이 닳게 되면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관절 모양이 변형돼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 주로 안짱다리로 변한다.치료는 초기 자세교정, 식생활,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 시작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관절이 받는 부하가 상당히 감소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관절을 따뜻하게 찜질해주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고 강직을 개선해준다. 다음 단계는 약물치료다. 대부분 약물치료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보통 진통제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 등을 사용하게 된다. 무릎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 등의 주사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지만, 반복적인 주사는 피해야 한다.이렇게 해도 관절의 운동 범위가 자꾸 좁아지고 통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초기에서 중등도의 골관절염의 경우 관절내시경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 내 염증 물질을 세척하고, 닳아 부서진 연골 부스러기(관절유리체)를 제거한다.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O'자 다리와 같이 관절의 정렬이 좋지 않고 관절의 내측 또는 외측 중 한 부분에만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관절의 정렬을 바꾸는 절골술을 시행한다. 체중이 가해지는 부위를 변경해 덜 상한 관절면을 쓰게 하는 수술이다. 이로도 해결이 안되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한다.골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그만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고도비만의 경우 정상체중에 비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다.적절한 운동은 뼈와 관절을 건강하게 한다. 의자에 앉은 채로 무릎을 구부렸다 펴기, 선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펴기 등의 동작을 평소 꾸준히 한다.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도 관절에 좋다. 단 등산이나 달리기, 점프 등 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만큼 적당히 하는 게 좋다.골관절염은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건강한 관절을 되찾기 쉽지 않다. 평소에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고강열 광주선한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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