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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대검나이트 개업"···'윤석열 화환' 연이틀 비판

입력 2020.10.25. 10:44 댓글 0개
SNS에 "진정한 충정 왜곡" 글 올려
"자기 소유물 방치, 징역 1년 처벌"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이 고조된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설치한 화환이 줄지어 서 있다. 2020.10.2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대검찰청 주변에 놓인 것을 두고 진혜원(45·사법연수원 34기)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대검나이트 개업"이라며 연이틀 비판 글을 올렸다.

진 검사는 25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화환들이 놓여 있는 사진과 함께 "진정한 충정이 왜곡되고 있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많은 분이 신 O서방파가 대검나이트 개업한 것 아니라고 목소리 높인다는 소식이 들린다"며 "이해할 만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충정이 아니라고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정인에게 화환을 배달하는 행위는 증여라고 볼 수 있고, 화환은 동산"이라며 "동산의 증여는 물건을 인도하기만 하면 받는 사람에게 소유권이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또 "국정감사 보도 내용을 보면 화환을 받은 분은 화환이 사무실 담벼락 앞 보도에 인도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던 것 같다"며 "결국 자기 소유물을 도로에 방치한 것인데, 까딱하면 징역 1년 처벌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진 검사는 전날에도 자신의 SNS에 "대낮에 회칼을 들고 대치하다가 와해된 조직으로 범서방파가 있다"면서 "서초동에 신 O서방파가 대검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고 대검찰청 앞 화환들에 대한 비판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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