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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윌리엄스, 최초로 세이브 없이 '올해의 구원투수상'

입력 2020.10.25. 10:05 댓글 0개
AL에서는 오클랜드의 헨드릭스가 수상
[밀워키=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데빈 윌리엄스. 2020.08.05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데빈 윌리엄스(26)가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올해의 구원 투수상'을 받았다.

MLB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양대리그 최고 구원 투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윌리엄스는 내셔널리그 최고 구원 투수에게 수여하는 트레버 호프만 상을 수상했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구원 투수에게 주는 마리아노 리베라 상 수상자로는 리암 헨드릭스(31·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선정됐다.

올 시즌 세이브를 1개도 기록하지 못한 윌리엄스는 호프만·리베라 상이 도입된 2014년 이래 역대 최초로 세이브 없이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신인이 이 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윌리엄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른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27이닝을 던졌고, 4승 1패 9홀드 평균자책점 0.3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윌리엄스는 투구 이닝의 두 배에 가까운 53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반면 볼넷은 9개만 내줬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리암 헨드릭스. 2020.10.08

윌리엄스는 체인지업을 주무기 삼아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그는 8월15일부터 9월12일까지 31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밀워키는 2018~2019년 이 상을 수상한 조시 헤이더에 이어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최고 구원 투수를 배출했다.

헨드릭스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25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1.78의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전체 세이브 부문 2위다.

MLB 사무국은 2014년부터 통산 세이브 1, 2위인 리베라(652개), 호프만(601개)의 이름을 딴 양대리그 최고 구원 투수상을 시상하고 있다. 2005~2013년에는 양대리그를 통틀어 1명의 최고 구원 투수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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