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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마크롱에 "정신건강 검진부터 받아라" 또 독설

입력 2020.10.25. 01:37 댓글 0개
이슬람 분리주의 강경 대응 비난
[이즈미트=신화/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8월9일(현지시간) 터키 북서부 코자엘리주에서 열린 터키과학기술연구회(TUVITAK) 우수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4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이슬람에 대한 태도를 지적하며 "정신건강 검진을 받으라"고 맹비난했다. 2020.10.2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슬람교에 대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태도를 지적하며 "정신건강 검진을 받으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공영라디오방송 RFI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TV로 방송된 집권 정의개발당(AKP) 회의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이런 방식으로 수백만 종교계 신도(이슬람교도)를 대하는 국가 원수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정신건강 검진을 먼저 받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맹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엔 마크롱 대통령의 '이슬람 분리주의' 및 프랑스 내 '이슬람 조직' 발언을 도발로 규정하고 "자신의 실패를 감추기 위해 이슬람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이슬람 분리주의를 언급하면서 "자신들의 법이 공화국 법보다 우위에 있다는 주장하는 사상이 문제"라고 말했다. 프랑스 의회는 내달 이슬람 분리주의를 겨냥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초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는 수업에서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만평을 보여줬다 이슬람 급진주의자에 '거리 참수'를 당한 자국 교사 사뮈엘 파티 사건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하고 있다.

지난 21일 추도식에선 "고인은 테러리스트들을 타파하고 이슬람주의자들을 굴복시키고 자유로운 프랑스 시민으로 살고자 하는 열망의 상징이었다"며 "프랑스의 얼굴이 됐다"고 기렸고 정교분리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프랑스와 터키는 이미 지중해의 이민자 문제부터 카라바흐 전투, 리비아 분쟁까지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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