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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건당국, 대통령 '거부' 불구 중국 백신 수입 허가

입력 2020.10.25. 00:05 댓글 0개
식품위생감시국 "부탄탕 연구소 600만회분 구매 요청 승인"
[브라질리아=AP/뉴시스]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19일 브라질리아의 플라날투 대통령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니타조산화 약물을 사용한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그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주요 정치 라이벌이 주지사로 있는 상파울루주가 중국의 한 회사가 개발, 임상 실험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600만회분의 구매를 거부, 공중보건 정책 결정에 정치를 개입시키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비난을 초래했다. 2020.10.22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브라질 보건당국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반대 입장을 밝힌지 며칠 만에 중국의 잠재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입을 허가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은 전날 성명을 통해 "상파울루 부탄탕 연구소가 중국 바이오기업 시노백 생물유한공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백'을 600만회 분량을 수입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브라질에선 이 백신 사용이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브라질 국민들에게 투여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수입 허가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브라질 사람들은 실험용 쥐가 아니다"며 "중국 백신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지 며칠 만에 나왔다. 부탄탕 연구소는 시노백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고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브라질 보건장관은 생산기술 이전을 조건으로 20억 헤알(약4000억원)을 들여 코로나백 4600만회분을 구매하겠다고 했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1일 하루 만에 이를 뒤집은 바 있다.

이를 두고 브라질에선 2022년 대선 유력 경쟁자인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를 견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앞서 브라질 정부는 지난 6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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