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광명시, 기후위기 대응···'쿨 루프' 등 다양한 사업

입력 2020.10.24. 13:00 댓글 0개
박승원 시장 "시민과 함께 작은 것부터 실천"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광명시가 노후 건축물 지붕에 차열페인트를 도색하는 쿨루프 시공에 나서는 등 다양한 사업 추진과 함께 기후 위기 극복에 주력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여름 역대 최장의 54일 장마를 비롯해 겨울이 실종된 따뜻한 겨울, 역대 최악의 태풍 등 기후 위기가 이미 현실로 닥쳐왔다.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등 시민과 함께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에너지전환의 사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광명 사회적경제협동조합과 노후 건축물 지붕에 차열페인트를 도색하는 쿨루프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유다.

쿨루프는 건물 옥상 등에 햇빛과 열의 반사 및 방사효과가 있는 밝은색 도료 등을 시공하여 열기가 지붕에 축적되는 것을 줄이는 공법으로, 건물의 옥상 바닥 온도와 실내온도가 낮아지는 효과적인 기후변화대책 중 하나다.

옥상은 10도, 실내온도는 4~5도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시는 지난 6월 기후 위기극복 선도를 위한 광명 형 그린뉴딜 발표와 함께 기후 에너지센터를 설립했다.

또 시민 햇빛발전소 운영, 태양광 주택 지원, 시민교육, 시민참여형 에너지 공동체 형성 등 기후 위기 극복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도심 속 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지역에너지 전환에 나서는 등 지속 가능한 기후 위기 극복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각종 사업의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추진 사업의 성과 보고 및 확산을 위한 문화예술제를 개최하는 등 시민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관내 새터마을 도시재생지역 다가구주택 옥상에서 ‘2020 함께 그린 광명 쿨루프 옥상 문화제’를 개최하고,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함께 그린 하얀 지붕, 시원해 지구! 건강해 지구!’를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는 그린뉴딜 첫 사업인 ‘2020 함께 그린 광명 쿨루프 사업’ 성과를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시 공식 유튜브 채널 광명시 광명씨를 통해 생중계된 가운데 박승원 시장은 “우리 모두가 기후 위기에 대해 고민하고, 모두 함께 잘 살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할 때다”라고 했다.

또 함께 참석한 임영신 기후 박사는 “기후 위기는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일상적인 기후가 새로운 기후로 바뀌게 되는 중요한 문제로, 교육을 통한 기후변화 인식 확대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기후변화로 장마, 폭염, 열대야, 한파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심각한 사회, 경제적 문제가 발생한다”며 “거버넌스 구축 등 기후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광명시가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에너지 소외계층이 이용하는 경로당 등 공공시설 6000㎡과 도시재생 시범지역 내 취약계층 주택 2000㎡ 등 모두 8000㎡ 32곳에 쿨루프를 시공했으며, 새터마을은 주민과 함께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