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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수처장 추천위원에 임정혁·이헌 변호사 내정

입력 2020.10.24. 10:50 댓글 0개
드루킹 특검 최종 후보군 임정혁…'시변' 공동대표 출신 이헌
이르면 오는 26일 명단 국회 제출…與 공수처법 개정 저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국민의힘이 24일 자당 몫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에 대검찰청 차장검사 출신 임정혁 변호사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맡은 이헌 변호사를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26일 야당 몫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2명 명단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26일에 확정되고 27일 정도에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 결정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6일을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 최종시한으로 통보한 바 있다. 기한 내 추천위원을 선임하지 않을 경우 공수처법 개정에 착수하겠다며 야당을 압박해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월 자당몫 추천위원으로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박경준 법무법인 '인' 대표 변호사를 선임했다.

임정혁 변호사(사진=뉴시스DB)

임정혁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6기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과 대검 공안2·3과장을 거쳤다. 이후 서울고검장과 대검차장,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했다. 2012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 지휘를 맡은 바 있다. 2018년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 최종 2명 후보에 포함됐으나 지명되지 못했다.

사법연수원 16기 동기인 이헌 변호사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과 보수성향 변호사 단체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시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이 변호사는 2015년 새누리당 추천몫으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헌 변호사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제안이 와 승낙 의사를 밝혔다"며 "과도한 검찰권행사는 분명하게 개혁돼야 한다. 다만 정권이 검찰을 장악하기 위해 검찰개혁을 하는 것은 오히려 개악이라는 것이 기본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여야가 공수처 출범과 함께 합의한 북한인권재단 이사와 청와대 특별감찰관 후보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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