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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터진 박병호, 키움은 두산 꺾고 4위 사수

입력 2020.10.23. 21:55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7 대 3으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0.09.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4번타자 박병호의 결정적인 한 방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키움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전에서 6-2 역전승을 거뒀다.

80승1무62패를 기록한 키움은 3위 KT 위즈(79승1무62패)와의 승차를 지웠다. 승률(KT 0.565·키움 0.563)에서 뒤진 4위다.

박병호는 7회 3점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8월1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73일, 13경기 만에 터진 시즌 21호 홈런이다.

선발 브리검이 1회만 던지고 내려간 가운데 또 다른 선발 자원인 이승호가 2회부터 등판,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75승4무61패로 키움에 2경기 뒤진 5위에 머물렀다. 전날 KT 위즈전에 이어 순위 경쟁팀들에 이틀 연속 패하면서 상위권 도약이 어렵게 됐다.

두산이 1회말 선제점을 가져갔다. 2사 후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두산은 오재일의 좌전 안타로 가볍게 1점을 올렸다.

최원준에게 묶여있던 키움은 4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1사 1,2루에서 이지영의 좌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고, 계속된 기회에서 허정협의 우전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6회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키움 이승호는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고, 두산은 빠른 투수 교체로 1점차를 유지했다.

경기는 7회 키움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1사 2루에서 서건창의 타구가 두산 1루수 오재일의 글러브에 맞고 2루타로 연결돼 1점을 달아났다.

이정후의 자동 고의4구로 계속된 1,2루 기회에서는 박병호의 한 방이 터졌다. 박병호는 바뀐 투수 박치국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3점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21호. 이정후 대신 자신을 택한 두산의 선택을 비웃기라도 하듯 박병호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팀에 6-1 리드를 안겼다.

두산이 곧장 1점을 따라붙었지만 대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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