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전통도자의 품격과 아름다움···' 영암도자박물관

입력 2020.10.23. 13:51 댓글 0개
30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영암=뉴시스] 청자기린 모양 연적. (사진=영암군 제공) 2020.10.23.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영암군은 우리나라 전통도자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한국도자명품전'을 30일부터 2021년 1월31일까지 영암도기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명품전은 국내 전통도자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청동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온 도기와 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 귀중한 명품도자를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전시된 유물은 청동기 및 고구려·백제·신라·가야의 도기유물과 남북국, 고려, 조선시대까지의 도기유물과 비색이 아름다운 청자참외모양병을 비롯해 오리, 기린, 나한상 등 조형이 이름다운 상형청자가 전시된다.

특히 송나라의 서긍이 쓴 고려도경에 왕과 관련된 꽃으로 설명되는 장미꽃을 장식한 벼루 유물의 조형이 돋보인다.

분청사기는 고려말에서 조선 초에 제작된 상감분청부터 인화, 박지, 조화, 철화, 귀얄, 덤벙 등 다양한 기법의 분청사기가 전시된다.

[영암=뉴시스] 도기수레바퀴 모양 잔. (사진=영암군 제공) 2020.10.23. photo@newsis.com

백자는 조선초의 청화백자부터 상감백자, 그리고 국내에서 개발된 토청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청화매죽무늬완과 철화를 이용한 백자 등이 전시된다.

조선왕실 관요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백자청화초화칠보무늬각병은 한국의 들에 핀 풀꽃을 묘사한 초화무늬와 칠보무늬를 장식한 유물로서 절제된 아름다움과 기품을 느낄 수 있는 유물로 주목된다.

이번 전시는 온택트 시대를 맞아 현장관람 이외에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할 수 있도록 VR전시를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또 박물관에서는 당초 국제학술세미나를 계획했으나 사회적거리두기에 따라 학술대회를 대체해 전시 및 학술자료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영암도기박물관 관계자는 "귀중한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많은 분들이 함께 관람하고, 도자유물을 들여다보면서 느끼는 감동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