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평제 수변공원 산책 한바퀴!
입력 2020.10.23. 12:00 댓글 0개이번엔 매월동에 있는 작은호수공원 전평제수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매월동 유통단지에서 가깝구요 살레시오 초등학교앞에 있습니다.
전 역시 대중교통을 이용했구요.
버스정류장명 대동고에서 내렸어요~
버스정류장에서 걸어들어와 입구쪽 전평제 수변공원 안내도를 한번 읽어봅니다.
■ 호수현황
위 치 : 서구 매월동 519-1번지일원
면 적 : 44,000제곱미터 (13,310평)
축조연도 : 1943년 (담수량 100천톤)
소 유 자 : 국(농림축산식품부)
공원지정일 : 2006.07.15
전평 호수공원이야기 안내도 만화로 그려져있어 어떻게 생긴건지 쉽게 알수 있습니다.
한번 읽어봐주고 산책길에 나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
공원입구 바로 아이들과 같이와서 즐길수 있도록 미끄럼틀도 설치되어있구요.
건강을 위한 운동 보조기구도 있습니다.
발을 지압하게 되면 건강에 좋다죠? 지압판도 있네요~
호수안쪽에 백로도 서서 몸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산책길을 유유히 걸어볼까요?
산책길을 걷다보면 이렇게 길을 안내해주는 이정표도 있습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져서 그런지 연잎도 조금씩 시들어가지만 나무들도 많고 공기도 좋아서 편안하게 힐링할수가 있더라구요~
그렇게 큰 면적은 아니지만 화장실도 마련이 되어있네요~
사진엔 없지만 주차장도 있고 주변에 먹거리, 분위기좋은 카페들이 많아 편안하게 이용하실수 있답니다~
앞부분 전평호수공원 이야기 안내판에 만화로 나와있던 방광옥선생께서 개산방죽곁에 정자를 세워 성리학을 공부하셨던 그 수월당입니다.
예전 수월당은 사라지고 2013년에 새로 복원해 놓은것이라고 하네요~
수월당쪽 옆길로 나무데크사이로 건너서 보면
호수중앙에 쉴수있는 정자도 있습니다~
중앙 데크를 지나 산책길로 걷다보면 시와 함께 유유자적할수 있는 시화안내도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시를 감상하는 재미도 빼놓을수 없지요~^^
가다보니 오리들이 무리지어 다니더라구요~ 귀엽~ ^^
중간중간 쉬어갈수있는 정자들이 있으니 전 연령대가 부담없이 산책나올수 있는곳입니다.
조금더 걸으니 산들길 안내도와 함께 전평호수와 수월당일화가 적혀있네요~
전평호수와 수월당
회재 박광옥선생은 1566년 매월과 벽진지역 주민들의 물걱정을 덜어주어 농사를 편하게 지응수 있도록 개산방죽(현 전평호수)을 쌓았고, 그위에 수월당을 지어 성리학 연구를 하였다.
1999년 서구청에서 인공섬과 산책목교를 설치하였으며 2013년 5월,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적찾기 일환으로 전평근린공원 정비사업과 함 옛날의 수월당을 복원하였다.
천천히 20분정도면 한바퀴를 돌수 있는 작은 호수공원이에요~
조금만 걸으면 가까운 주변에 풍암호수와 만귀정을 가볼수 있답니다.
시간이 충분하시다면 전평제 수변공원 한바퀴를 돌고 만귀정까지 다녀오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예쁜꽃들이 피어있길 기대했는데 제가 날짜를 못맞추나 봅니다 ㅎㅎ
다음엔 봄에 다시한번 찾아와봐야겠어요 ^^
요즘 일교차가 심한데 감기걸리지 않게 조심들하시고 전 또 서구의 곳곳을 알아보러 떠납니다!!
- 짱뚱어·칠게 시글시글··· 자연이 만든 '생태천국' 신안 증도 갯벌1004섬 신안 1섬1뮤지엄 ④증도갯벌에서 바라본 수평선은 가뭇없이 아득했다. 이곳 날씨란 것이 원래 시시각각 다르다고는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왜바람에 당장이라도 후두둑, 굵은 빗방울을 흩뿌릴 듯 잔뜩 찌푸린 하늘은 희미한 바다의 실루엣을 더욱 검고 어둡게 만들었다.갯벌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있었던 듯, 훤하게 속을 드러내놓고 있었다. 농게와 칠게는 불풍나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흙장난을 치고, 멋모르는 낙지 한 마리, 물골에서 허우적댔다. 짱뚱어란 놈은 자기를 보아달라는 듯, 갯벌 위에서 펄쩍펄쩍 뛰기까지 하고 있었다.녀석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보자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졌다. 비가 내리거나 성격 급한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놈들을 낚아야 할 것이었다. 서둘러 바구니를 등에 메고 갯벌로 걸음을 옮기니 미끄러지듯 펄 속으로 발이 박혀 들어갔다. 휘청-. 이제는 발이 박히는 것에 익숙할 때도 됐건만 매번 중심을 잃고 넘어질 지경이 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더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갯벌에서 몇 걸음 옮겨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는 낚싯대를 폈다. 최근에 새로 장만한 '신식 낚싯대'를 보자 마음부터 오달졌다.20대 초반이나 됐을까. 짱뚱어잡이를 위해 처음 사용한 낚싯대는 대나무였다. 벌교며 여수, 순천 등 외지 사람들이 와서 짱뚱어를 잡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여 무턱대고 시작한 일이었다. 하지만 요령 없이 낚싯대를 던지다 보니 무겁기만 하고 낚싯줄이 원하는 만큼 나가지도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썰물 때마다 갯벌에 나와 낚싯대를 던졌지만 허탕을 치기 일쑤였고, 이튿날도 맨손으로 돌아가는 날이 반복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씩 요령을 터득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등에 멘 바구니의 무게도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그는 새로 구입한 낚싯대를 길게 편 다음 원하는 곳 멀리까지 바늘을 던졌다. 조심스럽게 낚싯대를 끄는 동안 손끝에 미세한 감각이 전해지자 재빨리 잡아챘다. 낚싯바늘에 짱뚱어의 몸이 걸려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엷은 미소가 떠올랐다.신안 증도 갯벌도립공원◆"갯벌은 삶의 터전… 복받았죠""새로 낚싯대를 사서 한번 해보니까 역시 좋아요. 하루하루 잡는 양이 달라지더라고요. 거기에 요령까지 더해지니 하루에 500마리 이상은 거뜬하게 잡을 수 있었지요. 게다가 다른 사람들은 짱뚱어에 관심조차 없었거든요. 그냥 갯벌에는 시글시글 흔하니까…."신안 증도 장고리의 이남창(85)씨는 짱뚱어 낚시의 산증인이다. 청년시절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증도에서 짱뚱어를 낚아 가정을 이끌었다.짱뚱어가 식도락가들에게 인기를 끌 때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신안의 식당마다 '짱뚱어'를 메뉴로 내걸었고, 물건을 대달라는 업주가 줄을 이을 정도였다. 이 씨가 사는 장고리에서만 5~6명이 함께 낚싯대를 던졌을 뿐, 많은 주민이 짱뚱어잡이에 나선 것도 아니었다.자신이 잡은 짱뚱어를 찾는 발길이 줄기 시작한 것은 수입산 짱뚱어가 들어오면서부터다. 평소 물건을 대달라고 사정하던 업주가 어느 순간 돌변해 "이제 당신과 거래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일이 있었다.하지만 이 씨는 개의치 않았다. 수입산 짱뚱어는 자신이 직접 잡은 것과 비교해 그 맛이 월등히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결국 수입산 짱뚱어탕을 팔던 가게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면서 폐업 위기까지 닥쳤고, 다시 이 씨를 찾아와 짱뚱어를 달라고 하소연하기에 이르렀다. 이 씨는 업주의 행태가 괘씸했지만, "다시는 거래를 끊겠다는 말하지 않겠다"며 읍소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짱뚱어를 공급했다.짱뚱어는 봄에 보이기 시작하지만 낚시는 여름과 가을에 주로 이뤄진다. 짱뚱어가 살이 쪄서 맛이 가장 뛰어난 시기이기도 하다.신안 증도 짱뚱어가 유명해지면서 이를 겨냥한 외지인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이웃 섬은 물론 무안이나 여수 등지에서도 짱뚱어를 잡기 위해 찾아오곤 했다. 이 씨는 "이 지역 것은 곧 내 것인데 왜 너희가 와서 잡느냐"며 쫓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안타까운 점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짱뚱어의 수가 주는 데다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씨는 신안 증도의 갯벌이 곧 삶의 터전이었다고 회고했다. "우리로서는 복받은 것이지요. 누구는 짱뚱어를 잡고, 누구는 낙지를 잡으며 힘든 시절 견디고 생계를 유지했으니까요. 농사를 함께 짓기도 했지만 수입은 비교가 안 됐어요.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좋은 갯벌이 지척에 있다는 것이요."갯벌박물관을 찾으면 갯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어로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숭어에 농게·칠게·짱뚱어·갯강구까지…갯벌은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의 모래나 펄로 된 넓고 평평한 땅이 밀물 때는 바다가 됐다가 썰물 때 드러난 곳이다. 육상과 해양이라는 두 개의 생태계가 접하는 곳으로 두 세계의 완충작용뿐만 아니라 연안 생태계의 모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갯벌은 자연이 만든 천혜의 생명 보고(寶庫)다. 숭어와 농게, 칠게, 짱뚱어, 망둥어는 물론이고 총알고둥, 갯강구, 댕가리, 칠면초 등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여기에 노랑부리저어새 같은 희귀 조류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박물관이 된다.바지락과 낙지, 꽃게, 굴, 백합 등 수집 종에 이르는 갯벌 속 청정자원은 갯벌에 터를 잡고 살아온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미래 자원이다.신안 갯벌은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갯벌이다. 국내 전체 면적(2천482의㎢) 중 전남이 42.5%를 보유했는데, 신안에서만 14%(37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신안 갯벌은 대형 저서동물(底棲動物·산호나 성게, 조개, 새우 등 호수나 강, 바다의 바닥에 깔린 바위나 모래에 사는 동물)이 100종 이상 서식하는 곳으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어 2010년 1월 국토해양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선정됐고, 2011년 9월에는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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