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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갯벌에 고립된 어민 등 10명 헬기로 구조

입력 2020.10.23. 09:10 댓글 0개
서해해경, 신안 압해도 해상서 바지선 등 3척 좌주
[목포=뉴시스] 갯벌에 고립된 어민 등 헬기 구조. (사진=서해해경청 제공) 2020.10.23.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해경이 헬기까지 동원해 한밤 중 갯벌에 고립된 어민 등 10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23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4분께 전남 신안군 매화도 인근 해상에서 김양식장 바지선 1척이 표류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바지선은 당시 해상의 강한 바람 등으로 묶여있던 밧줄이 풀리면서 표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바지선이 표류하다 인근에 있던 양식장 관리선 2척이 동원돼 자체 구조에 나섰으나 3척 모두 파도에 휩쓸려 좌주되면서 갯벌에 고립됐다.

[목포=뉴시스] 갯벌에 고립된 어민 등 헬기 구조. (사진=서해해경청 제공) 2020.10.23. photo@newsis.com

양식장 바지선 등 3척에는 바지선 주인 박모(34)씨와 작업에 동원된 마을주민 조모(76)씨 등 10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 모두 갯벌에 고립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정과 구조정 등을 출동시켜 구조를 시도했으나 한밤 중 시야 확보가 어렵고, 낮은 수심과 강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은 이날 오후 10시께 B520 대형 헬기와 서해특수구조대를 현장에 출동시켜 호이스트를 이용, 20여 분만에 어민 등 10명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어민과 선원 등은 경미한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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