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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무등산 국립공원 확대 지정 반대 서명운동 돌입

입력 2020.10.22. 15:40 댓글 1개
확대 예정 면적 대부분 화순군 속해
재산권 행사 제약…휴양지 침해도
【광주=뉴시스】 전남 화순군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전남 화순군과 주민들이 만연산과 수만리 일대 무등산국립공원 확대 지정 계획에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화순군은 오는 28일까지 무등산국립공원 확대 지정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9월 공개된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 평가’ 내용에는 화순 동구리 만연산과 수만리 일대 국유림, 공유림 등 100㏊가 무등산국립공원 추가 지정안에 포함됐다.

무등산국립공원 동부 관할 편입면적이 전체 확대지정 면적 1.322㎢중 1.143㎢(86.4%)로, 대부분 화순군에 속해 있다.

특히 해당 지역인 동구리 만연산, 수만리 일대는 화순의 주요 휴양 관광지로 현재 개발제한구역과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국립공원 추가 지정을 하지 않더라도 난개발의 우려가 없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의견이다.

화순군은 환경부,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전남도 등 관계기관에 반대 입장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국립공원 확대 지정 반대 주민대표협의회'도 구성해 대응할 방침이다.

또 11월4일 열린 예정인 ‘공원계획변경 주민공청회 및 설명회’에서 무등산 국립공원 확대 지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힐 계획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현재 국립공원 경계와 연접된 지역의 주민들은 오랫동안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는데 국립공원을 추가 지정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주민대표협의회와 연계해 지정 반대 의견이 관철되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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