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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형제' 동생 사망에 여야 "돌봄 방치 해결" 한목소리

입력 2020.10.21. 20:15 댓글 0개
민주당 "돌봄 방치로 인한 희생 반복돼선 안 돼"
국민의힘 "돌봄 사각지대 아픔 겪지 않도록 노력"
국민의당 "아동 학대에 대한 공동체 책임 강화"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서울=뉴시스] 김남희 김지은 기자 =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화재로 중상을 입은 '인천 라면 형제' 중 동생이 21일 끝내 숨진 데 대해 정치권이 애도를 표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화재 사고는 돌봄 공백과 아동보호 사각지대의 비극적인 결과"라며 "우리 사회 위기는 빈곤과 결핍 가정을 더 힘들게 하고 있음에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교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집에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아동 학대와 돌봄 방치로 인한 희생은 더 이상 반복되어선 안 된다"며 "민주당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안타까운 죽음, 지켜주지 못한 죽음을 국민 모두와 함께 애도하며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아픔없이 행복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황 부대변인은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이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도록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이러한 참사를 막을 수 있는 신호는 여러 곳에서 감지됐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2의 '라면 형제'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아동학대에 대한 공동체의 사회 책임을 강화하고, 학대 가정의 원가정 보호주의 적용에 대한 모호한 법률을 개정해 다시는 우리 아이들이 불행한 일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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