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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연휴, 학교 야간당직자는 더 괴롭다"

입력 2017.09.25. 10:35 수정 2017.09.25. 16:01 댓글 0개
비정규직노조 최소 3일 유급휴가 보장 촉구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는 25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석연휴 학교 당직노동자들에게 최소 3일이라도 유급휴가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지부는 "야간시간 당직경비를 서는 노동자에게는 10일의 꿀맛 같은 휴식이 아니라 끔찍이 견뎌야 할 감옥 같은 시간이 될 수 있다"며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하면 10일 꼬박 학교에서 당직근무를 해야 할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광주지부는 "지난 2015년 광주에서 한 야간당직 노동자가 휴일기간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과로사하는 일이 발생했으나 대체근무를 세우라는 권고 외에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지부는 "학교 당직근무자의 임금을 시중 노임단가가 아닌 최저임금에 맞춘 탓에 대체근로자를 구하기가 힘들다"며 "대체인력이 투입되더라도 임금을 보장받지 못해 연휴는 피하고 싶은 일정이다"고 밝혔다.

광주지부는 유급휴가에 따른 예산 부담과 대체인력 확보를 광주시교육청에 요구했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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